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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러너가 되세요.

러너들이 은근히 동경하는 나쁜 러너의 7가지 매력

by September Sky

여자들은 자신을 울리고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나쁜 남자'에게 매력을 느낍니다. 그렇다고 '나쁜 놈'이나 개자식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솔솔 봄바람처럼 풍기는 매력이 있습니다. 항상 자신의 목표를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이기적인 면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친절합니다. 여자만이 아니라 남자에게도 넘볼 수 없는 가치이자 아주 도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러너세요? 지금부터 나쁜 러너가 되세요. 나쁜 러너로 달려야 매력적입니다. 스스로 정한 코스와 페이스를 사수합니다. 어떤 규정과 의무로 달리지 않습니다. 운동장이나 멋진 주로에서 혼자 달리는 러너를 본다면, 그건 나쁜 러너가 자신의 계획과 목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러닝 크루 회식 자리. 누군가 묻습니다.


"수영 씨? 왜 맨날 혼자 뛰세요? 다 같이 뛰어야 더 즐겁지 않나요?"


이때 속으로 씩 웃으며 '나쁜 러너'가 말했다.


"글쎄요? 저는 제가 가장 즐거운 방법으로 뛰는 중이라서요?"


여기 당신이 은연중에 부러워했지만 감히 따라할 수 없었던 '나쁜 러너'의 비밀스러운 매력 7가지가 있습니다. 나쁜 러너들에게 끌리는 이유를 알려드리죠.


저요? 저는 아주 착한 러너예요. 그래서 매일 꼴찌고, 현관 매트같아요. ㅠ.ㅠ



1. 독립성: 러닝화 끈은 내가 묶고, 내 길은 내가 간다!


나쁜 러너는 누구에게도 '의지하는' 법이 없습니다. 스스로 충분합니다. "오늘 페이스 맞춰줄 사람 없네? 젠장!" 같은 투정은 나쁜 러너의 사전엔 없습니다. GPS 시계와 바람만 있다면 어떤 곳도 아주 멋진 러닝 트랙이 됩니다. 그룹에 얽매여 억지로 5km를 채우거나, 누군가의 뒤꽁무니만 쫓아다니지 않습니다.


혼자서 42.195km 풀코스를 완주하든, 1km만 가볍게 뛰든, 모든 결정은 오직 그의 발끝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당신은 더 궁금해하고, 나쁜 러너의 달리기를 생각합니다. '도대체 혼자서 어떻게 저렇게 성장하는 거지?' 라면서요.


2. 자기 이익: 내 심박수는 내가 지킨다!


나쁜 러너는 지독한 이기심으로 무장합니다. 여기서 '이기심'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모든 달리기는 오직 '자신'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다른 러너의 기록 경신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정작 자신의 훈련 중에는 칼같이 '노 마이 웨이(No My Way), 마이 웨이(My Way)!'를 외칩니다.


"이야, 오늘 우리 팀 다들 기록 대박이네! 근데 난 컨디션이 별로라 인터벌(빠르게 달리기와 짧은 휴식을 번갈아 하며 달리는 훈련 방식) 운동은 패스!" 자신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의 이기심은 오히려 다른 러너들에게는 신선한 도전이자 흥미를 유발합니다.


자신만의 훈련 루틴, 자신만의 식단, 자신만의 회복 방식을 고집하며, 실행 과정에서 얻는 만족감은 타인의 인정을 넘어섭니다. 나쁜 러너에게 러닝은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고독한 예술'입니다.


3. 주관: 내 페이스는 내가 정한다! 누가 뭐래도 나는 나!


"수영 러너님, 너무 느린 거 아니에요? 좀 더 힘내세요!" 이런 오지랖에 '나쁜 러너'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어떤 러너들은 '마이페이스 끝판왕'이라고 부르지만, 나쁜 러너는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말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달리기는 사실 정확한 게 아니라 명확한 운동이거든요.


"아, 저는 지금 존 2(숨이 차지 않을 정도의 중강도 운동으로 최대 심박수의 60~70%) 훈련 중이라서요. 이게 저한테 가장 효과적이라서요!" 좋다고 하는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주변의 속도에 동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심박계가 알려주는 숫자를 믿고, 자신의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입니다. 누가 뭐래도 자신의 러닝 철학을 굽히지 않는 모습은 묘하게 설득력이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도 당장 "나는 나만의 길을 간다!"라고 외치고 싶어질 겁니다.


4. 예측 불가능성: 나쁜 러너는 어디서든 달립니다.


나쁜 러너의 러닝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어제는 공원에서 뛰었는데, 오늘은 갑자기 인스타그램에 낯선 산길을 오르는 사진을 올립니다. 내일은 또 어디서 뛰고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매일 다른 러닝복을 입고, 새로운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엉뚱한 시간에 "나 지금 한강 다리 건너는 중!"이라며 셀카를 보냅니다. 나쁜 러너의 스토리는 지겨울 틈이 없습니다.


나쁜 놈의 러닝은 매번 새로운 모험의 연속입니다. 이런 예측 불가능성은 평범한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찾아 헤매는 '러닝 노마드'로 만듭니다. 녀석의 다음 러닝 코스는 어디일까요? 다른 러너들의 궁금증 자체가 나쁜 러너에게는 가장 흥미로운 요소가 됩니다.


5. 모험심: 아드레날린은 내가 만든다!


나쁜 러너는 매일 새로운 러닝 모험을 갈구합니다. 도시의 주로인 평탄한 아스팔트 길만 달리는 것은 지루한 일상일 뿐입니다. 인적이 드문 오솔길을 마다하지 않고, 헉헉거리며 오르막을 정복합니다.


"이 정도 경사는 가볍지! 나중에 갓바위 한 번 가야겠다!" 시선은 늘 새로운 코스를 탐색하는 레이더처럼 번뜩입니다. 에스테이트 자동차(왜건)를 타고 제한 속도에 맞춰 운전하는 대신, 마치 오토바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처럼, 모든 달리기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아드레날린을 폭발시키는 러닝을 즐깁니다. 나쁜 러너의 달리기는 멈추지 않는 도전의 연속입니다.


6. 재미: 러닝은 즐거워야 한다! 러닝이 철학이라면 쥴리엣을 죽여라!


나쁜 러너에게 러닝은 어떤 조건도 없이 순수하게 즐거움을 추구하는 시간입니다. 항상 즐겁습니다. 힘들 때는 자신에게 "야, 너 지금 표정 왜 그래? 웃어! 어차피 다 너 좋으라고 뛰는 거잖아?"라며 유머러스하게 채찍질합니다.


항상 새로운 곳을 탐험하고,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녀석의 달리기는 당신이 만났던 지루한 러너와 너무 달라서, 함께하지 않아도 당신의 신경계는 나쁜 러너의 이야기에 스릴을 느낍니다.


나쁜 러너는 러닝의 첫 번째 욕구가 '재미'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스스로에게 즐거움을 주는 러너에게 몸은 보답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 몸으로 알고 있습니다.


7. 높은 유머 감각: 땀방울에도 재치가 묻어난다!


나쁜 러너는 안웃웃(안 웃겨도 웃긴) 같은 예민한 유머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러닝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비가 와서 온몸이 젖었을 때도, "아, 오늘 수영 훈련까지 완료했네! 삼종 경기 준비 중입니다."라며 피식 웃습니다. 기록이 망했을 때도, "음, 나중에 이 기록 보고 웃을 수 있겠지?" 하며 자신을 위로합니다.


고통스러운 러닝 중에도 날카로운 재치와 배려를 보여주는 매너가 있습니다. 무엇이 웃기는지 아는 섬세한 감각은 나쁜 러너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굳이 누군가를 웃기려 하지 않아도, 러닝 방식과 삶의 태도 자체가 유머러스한 이야깃거리가 됩니다. 당신은 종종 이 말을 떠올려야 합니다. "뛰는 자에게 유머가 없다면, 그건 고통일 뿐!"


그러니 이제, 당신도 당신 내면의 '나쁜 러너'를 깨워보세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직 당신만을 위한, 자유롭고 즐거운 러닝을 시작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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