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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낯썸 Feb 02. 2023

베트남 구글 로고에 뜬 여성은 누굴까?

베트남 최초 여성 편집장 수옹 응우엣 안 




2월 1일 베트남 구글 두들 (구글 기념일 로고)에 한 여인의 일러스트가 올라왔다. 그녀의 이름은 수옹 응우엣 안(Sương Nguyệt Anh, 1864~1921) 베트남 최초의 여성 편집장이자 시인이다. 구글은 105주년을 맞이한 베트남 최초 여성 신문 "Nữ giới chung"을 기념하기 위해 최초의 여성 편집장이었던 그녀를 구글 로고로 장식했다. 베트남은 페미니스트 단어가 생기기도 전에 여성 신문과 여성 편집장이 활약했다. 


2월 1일 베트남 구글 로고


미망인 시인 "Nguyệt Anh"

수옹 응우엣 안은 1864년 Ben Tre 지방의 An Binh Dong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응우옌 딘 찌우(Nguyen Dinh Chieu) 시인이자 교사였다. 그녀의 아버지 덕분에 베트남식 한자인 Chữ Nôm을 배울 수 있었고, 어릴 때부터 자신의 시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아버지는 그녀가 24살이 되던 해 돌아가셨고, 아버지의 학교를 오빠와 함께 물려받아 운영한다. 그녀는 My Tho 시로 이사하고 결혼을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남편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후 사이공 여성 신문 "Nữ giới chung" 미망인 Nguyệt Anh를 뜻하는 Sương Nguyệt Anh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썼고(본명은 Nguyen Thi Ngoc Khue) 초대 편집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일러스트레이터 Camelia Pham

이번 구글 두들 로고를 그린 사람은 일러스트레이터 Camelia Pham이다. 2020년 베트남의 상징적인 여성 10인 일러스트를 그린 바 있는 예술가인데, 이탈리아에서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하노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의 비핸스 사이트에서 다양한 베트남 베이스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https://www.behance.net/cameliapham




역동의 1900년대 초반 그녀는 여성의 문화와 삶에 대한 수많은 시와 작품을 남겼다. 그녀의 이름은 호치민, 달랏, 붕따우의 길 이름으로 영원히 남았다. 호치민 1군에 가면 그녀의 길거리가 있다. 또한 8군에는 그녀를 이름을 딴 중학교가 있다. 호치민에 간다면 잠깐이라도 그녀의 거리를 걸어가 보자. 


Suong Nguyet Anh 거리와 그녀의 이름을 딴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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