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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경희 Mar 04. 2019

잡지를 담아 잡지를 닮은 도서관

퇴사준비생의 타이베이 #2. 보븐

좋아하는 잡지가 있나요? 그렇다면 그 잡지의 모든 과월호를 갖고 계신가요? 전자에는 고개를 끄덕여도, 후자에는 고개를 가로 젓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관심사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양질의 정보를 담고 있어 매력적인 잡지지만, 모든 호를 구비하고 보관하는 것은 부담이 되는 일입니다. 잡지를 꾸준히 구독하는 사람들에게도 빛바랜 과월호들은 애물단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이베이에는 잡지 애호가들의 이런 애환을 시원하게 해소해 주는 잡지 도서관 '보븐(Boven)'이 있습니다. 게다가 보븐은 공익적 목적을 위해 운영되는 많은 도서관들과 달리 유의미한 수익을 내는 매장입니다. 보븐은 과연 제품은 '잡지', 비즈니스 모델은 '도서관'으로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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