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17
사람은 변한다. 좋은 방향으로, 조금 다른 방향으로도. 창업자가 커 보이는 순간이 있다. 저평가 시각에서 존중으로. 엄청난 성과를 보여서가 아니다.
어떤 창업자는 성과가 눈에 띄지 않는 미팅에도 주선자를 고마워했다. 자기의 관점과 의도로 충분하게 설명했다. 또 다른 인연을 부를 거다. 기대와 조바심을 감싸는 그릇이다.
주요 포지션이 바뀐 회사가 있다. 덤덤하게 그렇게 되었다 이야기했다. 대표 업무 중 난이도 최상급이 인력변동일 거다. 사람을 구하는 것, 새 사람에 대한 기대와 불안, 그 변동성을 커버하는 내공을 존중한다.
본인이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들어 보인다. 그때, 그릇이 나온다. 평소 보였던 인품을 벗어던지는 자가 있다. 또 이해하고 배려해 업그레이된 품성을 확인시켜 주는 분도 있다. 백 마디 말, 가장된 인격 보다 한 두 번의 사례를 나는 신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