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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ihoon Nov 20. 2018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

다른사람의 말을 통해 듣거나,

사진이나 글로 보거나,

겉모습으로만 보았을때는

참 멋있고 마냥 좋아보인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겪어보면,

즉, 직접 경험해보면,

보통은 생각보단 별로인 경우가 참 많다.

저는 인스타용 사진을 찍는 능력이 없으무니다....

오늘은 요즘 힙하다(고 인터넷에 나와있)는 익선동에 갔다.

스마트폰의 해상도마저 업그레이드 시켜줄 듯한 사진들이 가기 전부터 나를 설레게 했지만,

실물은 그저 평균 이상의 디자인 작품들일뿐.


익선동의 맛집 중 너무 맛있어서 그릇을 핥아 먹을뻔 했다는 곳에 갔지만,

직접 먹어보니 반값으로 할인해 주어도 먹을까 말까할 정도랄까.


내가 기대한건 색다른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이었지만,

결국 남는건 참 친절했던 종업원들 뿐.

상상속의 그런 맛일거라 생각만 하자.

회사에서 누가 잘나간다느니, 업계에서 어느 회사가 잘나간다느니,

한껏 조미료가 첨가된 이야기들이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지만,

직접 같이해보면 거의 대부분이 기대보다 못하거나,

심지어 과하게 포장되어 착각을 일으키거나 큰 실망을 하게되는 경우가 대부분.

밥보다 커피가 맛있습니다.

나 자신도 누구(or 조직)에게 고작 그정도의 인간은 아닐까 반성하며,

결국 남는건 익선동의 친절했던 종업원들처럼

깊이 있는 진짜배기 사람밖에 없을거라는 생각.


2018.11.20. 익선동에 갔다온 밤에 5분만에 써 본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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