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정선에 다녀왔고 지금은 부산에 왔다. 산에서는 평온한 휴식을 바다에서는 미래에 대한 두근거림을 품었다. 잘 유지하고자 노력 중이다. 고백하자면 마음 속에 불편함이 있다. 그 불안은 서울을 떠나도 꼬리표 처럼 따라 다닌다. 좋은 술을 마시며 좋은 사람들과 있을 때에도, 광활한 풍경을 바라보며 명상을 할 때에도 절대 사라지지 않음을 안다. 그 불편함의 존재를 인식한 순간부터 그 불편함은 단 한순간도 나를 떠나지 않았다. 그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란 단어로 시작해 나에 대한 충족되지 못한 기대감으로 구체화 된다. 꿈을 품고 두근거리는 미래를 향해 살고 싶다. 사랑을 하고 싶고, 내 주변 사람들에게 넉넉히 베풀 수 있는 마음과 물질적 성공을 이루고 싶다. 경험해본적이 있으니 외면하고 잊고 살아갈 수가 없다.
그러지 못한지 벌써 오년이 넘어간다. 어제는 동료와 이렇게 말했다. 일주일만 두근거리는 미래를 꿈꾸며 발 뻗고 자고 싶다고.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인가. 나의 안식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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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갈 것이다. 나는 나아갈 것이다. 전진할 것이다. 몰입할 것이고, 즐길 것이고, 성취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번 아이템을 발전 시킬 것이다. 멋진 제품을 만들어낼 것이다. 사무실에 앉아서 생각하는 것보다 현장을 돌아다니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시장에서 깊이와 통찰을 가질 것이다. 실패하고 뿌러지더라도 꺾이지 않을 것이다.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