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에너지가 높아지도록 호르몬을 활성화 시키는 것
구르는 돌에는 무기력이 끼지 않는다. 가장 정확한 답이다.
겪지 않은 사람은 전혀 모르지만 무기력은 엄청 당혹스럽고 처절하다. 아무것도 할 의욕과 의미를 느끼지 못하고 그저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생각은 하지만 마음과 몸은 전원이 빠진 플러그 신세다. 어떤 이유든 살면서 짧고 길게 이런 무기력이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 무기력을 이기는 몇 가지를 참고해 보자.
심리학에서도 가장 잘 검증된 방법이다. 무조건 움직여야 한다. 할 수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무조건 움직이고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에너지가 생기지 않으면 어떤 것도 무용지물이다. 움직이면 즉각적으로 호르몬 반응이 일어난다. 엔돌핀, 도파민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에너지가 생긴다. 심리적 에너지는 신체적 에너지에 따라 움직인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처음엔 보폭을 크게 하는 산책에서 나중엔 10분~15분 다리를 활용하는 홈트의 반복 같은 운동. 짧은 시간이라도 숨을 가프게 하는 유산소 운동이 좋지만 무기력에서 약간의 에너지가 생기면 하는 것이 좋다. 무기력에는 이런 활동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쉽지 않을 때가 많다.
목표와 집중은 동기를 유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뿐만 아니라 통제감과 자신감을 높인다. 하지만 우울과 무기력에서는 사소한 목표와 집중이 효과적이다. 이때는 큰 목표를 세우기 싶지도 않지만 큰 목표에 압도되기 쉽다. 작은 목표와 집중 그리고 달성의 루틴이 회복력을 높인다. 10분 책 읽기, 5분 명상, 필사, 명언 쓰기, 하루 한 장 드로잉, 감사 일기, 가고 싶은 여행지 정보 정리하기 등 그 자체로 즐거운 것이면 좋고 부담이 적고, 바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좋다. 하루하루 한 결과가 계속 쌓여서 커지는 것이면 더 좋다. 작은 성공은 자신감과 통제감을 높이고 동기를 높인다.
수면 부족은 무기력과 우울감을 증가시킨다. 무기력할 때는 잠을 자기 힘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잠은 어쩔 수 없이 중요하다. 수면 패턴을 지키지 못해도 자는 시간은 각별히 패턴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잠은 건강, 면역, 활력, 긍정적인 생각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무기력 속에서는 의지력이란 것이 바닥나지만, 하루에 한 번이라도 재해석을 해보자. 안 되고, 의미 없고, 소용없고 등 수많은 생각들이 무기력을 길렀지만 약 먹는다고 생각하고 부정적 생각들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는 훈련을 시작해 보자. 재해석은 한 쪽으로 기우러진 인식을 분리해 내는 과정이다. 압도하고 증명하듯이 지나가던 부정적 상황과 생각을 재해석하면 통제감이 살아날 뿐 아니라 관점이 살아난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이렇게 되고 저렇게도 되는 등 관점의 유연성이 생기면 인지적, 심리적 유연성이 생기며 의욕이 살아난다. 개인적으로 재해석 일지를 만드는 일이 나중에는 즐겁기까지 했고 자신이 확장되는 느낌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