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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an Lee Mar 01. 2017

차마 닿을 수 없었던 당신에게

나만큼이나 아파했을 그대에게


나만큼이나 아파했을 당신에게

오랜만이네요. 잘 지냈나요. 조금은 따뜻해진 날씨에 벌써부터 얇은 옷을 걸치고 다니지는 않는지 모르겠네요. 추위를 제법 타는데도 두꺼운 옷을 싫어해 코트로만 겨울을 나던 당신이 눈에 선해요. 그대와 함께 하지 않은 겨울이 두번이나 지나가고 있는데도 말이죠. 부디 이번 겨울이 그리 춥지 않았기를 늦게나마 바라보네요. 사실 이따금씩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어요. 이번 겨울은 그리 춥지 않았으니까요. 겨울 답지 않아서 조금은 아쉽기도 했지만 당신에겐 무난한 계절이었을테니까. 점잖던 사람에게 무난하지 않던 계절이 조용히 지나가고 있네요. 다행히도.

그러고 보니 꽤 시간이 흘렀네요. 우리가 서로 마주하지 못한 시간이. 그 동안 우리는 때때로 서로의 근황을 의도도, 호기심도 없이 파악할 수 있었죠. 아무도 모른 채 친구에서 연인으로 만났다가 연인에서 지인으로 돌아간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순간. 당신도 있었을 순간들이었을테죠. 어색하게 직접 물어볼 필요 없이, 불현듯 화제거리로 나타나 더 궁금해서 붙잡고 싶어도 당황스러우리만치 자연스럽게 흘러가버리는 소식들은  사실 내가 제일 먼저 알 수 있었던 일들이었는데. 이제는 누군가가 우연히 이야기 해주지 않으면 답을 찾으려는 노력조차 공허하게만 느껴지는 머릿속의 질문들이죠.

물론 질문만으로 가득 채운 편지를 쓸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답을 구하고 답을 해준들 그것이 이미 흔적만 남은 우리사이에 어떠한 채움도 되지 못할 것이란 걸 알기에, 많이 늦어버렸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당신과의 이별이 너무나 갑작스러웠기에  제대로 전하지 못한 나의 말들을, 지금이나마 해보려고 해요. 이 편지가 당신에게 갈 수 있을 지 그것조차도 나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이 편지를 쓰는 게 나에게는 제대로 갈무리 하지 못한 당신을, 그래서 손톱으로 으깰듯 붙잡고 있던 당신의 손끝을 놓아주는 일이 되길 바라고 있어요.

당신과 헤어진 후는 당신을 만날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다만 잠이 오지 않아 조금 힘들었죠. 그래서 책을 보려고 가지고 있던 책 중 가장 쉬운 책부터 골랐어요. 넉넉한 여백과 따뜻한 문장으로 사랑에 행복해하고 이별을 위로하는 글이 가득한 그런 책을. 하지만 쉬이 읽히지 않아 그 책은 곧 덮히고 말았죠. 그런 글 조차도 읽히지 않는 나의 복잡한 머릿속을 담담히 견뎌보려 책을 머리맡에 둔 채 그저 눈을 감은 채로 잠에 들기를 누군가에게 빌었어요. 당신과의 이별을 나는 그렇게 견뎠죠. 아무도 몰랐기에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으니까요. 다행히도 그런 시간은 나에게도 천천히 자취를 감추었고, 머리맡에 있던 책들은 그 자리를 지킨 채로 나의 머릿속에서 잊혀져 갔죠.

그러다 그 책을 다시 발견한 건 이사를 하며 짐을 정리할 때 였어요. 다시 꺼내어보니 문장들이 머릿속에 가만히 맺히기에 이사가면 다시 읽어보려 기억해 두었죠. 그때까지만 해도 일전에 그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은 이유가, 눈물이 나오지 않는 대신 그 어떤 다른 사랑도 아름답게 보일 수 없는, 그런 이별로 인한 치기어린 통증이라고 생각했어요. 노래 가사에 나오는 말 처럼, 그 어떤 이별노래도 내 얘기 같고, 다른 행복한 사람들이 원망스럽게 보이는 그런 시기를 지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해버리고는 책을 이삿짐에 깊숙히 내려두었죠.

이사가 끝난 후 새로운 집에 적응한 후, 다른 읽을 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책을 먼저 읽기 시작했어요. 펼친 건 두번 째 였으나 제대로 읽어내려가는 건 처음이라 그제야 그 책이 참 좋은 책이라는 걸 느꼈어요. 잠이오지 않는 새벽 라디오를 듣다가 나와 닮은 사연으로 울고 웃는 기분이었죠. 그러다 불현듯, 반쯤 읽고나서야 깨달았어요. 그 책, 당신 때문에 샀던 책이란 걸. 적어도 열 페이지 쯤은 읽어보고 책을 고르는 내가, 당신으로 인하여 무심결에 집어 든 책이라는 걸. 그래서 한동안 읽을 수 없었던 책이란 걸. 가장 행복했던 당신과의 기억들 중 하나였음을. 그 때 알게되었죠.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말이없던 당신은 항상 내 시선 어딘가에 있었어요. 함께 보낸 대부분의 시간 당신은 나를 같은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대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당신에게 끌렸고, 많은 순간 오롯이 당신에게만 집중했어요. 표현조차 용기낼 수 없는 마음이었던 건, 당신은 이미 함께 있던 다른이의 손을 잡았다 놓치고 말았기 때문이었죠. 그랬기에 같은 무리에서의 이전과 비슷한 관계를 되풀이 한다는 것이 당신에겐 사고와도 같은 일 이란 걸 나는 알고 있었어요. 그런 당신을 알고서 단념해보려고 당신을 보지 않은 적도 있었죠. 한편으로는 나를 찾지 않는 당신이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얻을 길 없는 마음을 구하려고 애를 쓰는 것 또한 고통이었기에 당신을 향한 모든 마음을 한때는 숨겨놓고 나아가려는 발걸음을 붙잡아 세워두었어요.

하지만 얄궂게도 그대를 보지 않으려던 나를 당신이 먼저 찾았죠. 서로의 일과를 알고 지냈기에 바쁘다는 것이 핑계가 아니라 사실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대는 자주 보던 사람이 나타나지 않아 서운하다고 말했죠. 그 말에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사실 그 때가 당신이 처음으로 나를 찾은 순간이었죠. 그 전에는 항상 내가 먼저 스스로 움직여야만 당신을 볼 수 있었다는 걸 당신은 몰랐을거에요.   그때 한 번 더 독하게 마음을 먹고 당신을 포기했더라면 어땠을까요. 나는 무덤덤하게 잠깐의 감정이 있었다는 것도 기억하지 못한채로 당신의 결혼식 사진에 등장하는 지인으로 남았을런지. 하지만 멀리 일어나지 않은 일보다는 그 때 그 순간의 감정이 나에겐 그 어떤 것보다 소중했고, 결국 멈춰있던 발을 들뜬 마음으로 쉽게 떼고 말았죠.

내가 당신을 좋아하면서 가장 가까이 머무르는 동안 당신은 많이 외로워 했어요. 숱하게 소개를 받아 누군가를 만나려 했지만 쉽지 않았어요. 더러는 나의 아픈 조언과 당신의 의지로 관계를 이어가보려고 했지만 여느 누구에게나 그렇듯 당신에게 인연은 쉽게 찾아오지 않았죠. 어쩌면 내가 곁에 맴돌고 있어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도 안되는 조언 마디마디에 나의 간절함이 덕지덕지 붙어있어 다른이들은 마음을 붙일 틈조차 보이지 않았을지도 모르죠. 미안하지 않았어요. 짧은 시간, 잠깐의 만남보다 긴 시간 함께 했던 내가 당신을 더 많이 좋아하고, 더 많이 안다고 확신했으니까요.

당신의 외로움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우리는 물리적으로 조금 더 가까워졌죠. 무엇을 고를 때도, 무엇을 먹으러 갈때도, 새로 나온 영화를 볼 때도, 우리둘은 꽤 자주 함께 했어요. 옆에 있음에도 멀게만 느껴지는 당신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보려 안간힘을 쓰던 내가 기억이 나네요. 그 책은 그 순간들 중 언젠가 샀던 책이죠.  늦은 오후 무료하다며 나를 부른 당신. 딱히 무엇을 한다는 것이 중요치 않아 그냥 얼버무리듯 내뱉은 장소 서점. 당신을 졸졸 따라다니며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기에 바빴던 나. 그러다 급하게 온 전화에 함께 움직여야 하던 찰나, 책은 안 사냐고 묻는 당신의 말에 잠시 정신을 차리고 그 책을 들어 계산대로 걸음을 옮겼죠. 당신을 좋아하던 그 반짝거리던 시간에 그 책을 봤더라면 아마 나는 그 책을 끌어안고 두근거림을 느꼈을지도 몰라요. 왜 하필 그 책을 들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그렇게 한참을 당신의 주변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자처했죠. 그러다 우리가 더 이상 예전처럼 자주 함께 할 수 없어졌을 때 쯤, 작별이 기폭제가 되어 나는 당신에게 마음을 고백했어요. 안될 거란 걸 알고 있었기에 더 용기가 생겼죠. 거절 당해도 한동안 낯 부끄럽게 마주칠 일 없다는 보험을 손에 꽉 쥐고서 당신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어요. 당신을 좋아했다. 그런데 아무래도 나에게 기회는 오지 않을 것 같다. 나중에 오랜시간이 지나 얼굴을 보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예전처럼 대해달라는 부탁까지. 짝사랑이 이렇게나 유치할 줄 몰랐다며 너스레도 떨었죠. 미안한게 아닌데 미안하다고도 했을거에요.

그 편지에 당신은 내 손을 잡았죠. 사실 당신 또한 그 때 나를 조금은 다르게 보기 시작했노라고. 그래서 나를 더이상 쉽게 볼 수 없다는 것이 겁이 났다고. 얼마나 바랐던 순간이 찾아왔는데, 나는 말도 안되는 순간에 찾아온 기쁨을 채 다 만끽하지도 못한 채 울기만 했죠. 기쁠 줄 알았는데 기쁘지만은 않았던 건, 자주 볼 수 없다는 아쉬움만은 아니었어요. 그것은 당신이 생각보다 너무나 빨리, 쉽게도 나의 손을 잡았다는 사실 때문이었죠. 내가 이유가 아닌 외로움이라는 다른 이유로 내 손을 잡았을까봐 그게 나는 곧 두려워졌어요.


그 두려움은 당신의 연인이라는 이름아래 철저히 잊혀져갔죠. 자주 보지 못했기에 항상 당신을 만나러 갈때는 들뜬 마음에 서둘러 집을 나섰고 시간이 부족해 작별해야 할 때에는 그 누구보다 안타까움에 가슴이 아팠어요. 당신을 만나지 못하는 시간동안 맞탁뜨리는 일상의 고됨은 전화 너머의 애틋한 목소리에 잊혀지곤 했죠. 표현이 서툴렀기에 눈으로 알 수 있었던 마음의 크기에 나는 당신이 너무나 고마웠어요. 오랫동안 그리워 하던 감정의 모습은 당신 그 자체였죠. 그래서 노력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되뇌었어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그럴 수 있다고 믿었어요. 이십여 년을 달리 살아왔기에 차이를 좁히려면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당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고자, 나는 무던히도 애를썼죠.


그것이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아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요. 가을 같았던 당신에게 나는 여름과 겨울 같은 사람이었죠. 아주 보통의 사람인 당신에게 전혀 무난하지 않은 존재.  남들과는 다르다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지지하던 당신은 곧 알게 모르게 그런 나에게 고단함을 느꼈고, 한결 같으리라 믿었던 당신을 향한 나의 신뢰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죠. 어쩌면 그것은 노력에 보상받지 못했다는 좌절감 혹은 절대 그럴리 없을거라는 신뢰에 대한 배신감이었거라 생각해요. 서로가 달랐던 것 뿐인데, 당신은 내가 틀렸다고 말했어요. 직접적으로 내가 당신이 원하는 상대가 되길 원했죠. 나는 그것이 틀렸다는 생각은 그땐 차마 하지 못했어요. 경험이 부족하니까, 어느 무리에서건 모난 돌의 존재였으니까.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울면서도 당신이 내려치는 정을 막지못해 맞고만 있었죠.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던한, 튀지 않는, 아주 보통의 사람이라고 착각한 나는 무리해서라도 당신에게 딱 맞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 것들을 몸이 감당하지 못해 아파했음에도 나는 웃음으로 숨기고 당신에게 달려가기 일쑤였죠. 당신이 원하는 옷, 당신이 원하는 말투, 당신이 원하는 행동. 점점 내 안에서 이 모든 것이 본래의 내가 아니라는 생각이 움트고 있었지만 이런 것 조차도 눌러내려야 할 괴상한 생각 중 하나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일이 반복되자, 나의 몸은 당신에게 달려갈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고 말았어요.  당신의 뜻대로 병원에 갔지만 낫는다는 게 쉽지 않았죠. 낫지 않는 나를 당신은 다른 병원에 가보라며 채근했죠. 당신에게 이내는 원망이 들 때 쯤, 그제야 물어볼 수 있었어요. 당신에게 사랑이 무어냐고.


당신은 사랑이 상대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변화시켜나가는 거라고 했죠. 그래서 나에게도 항상 무엇을 원하냐고, 당신 자신이 어떤 것을 변화시키면 내가 좋아하겠느냐고. 그 때마다 나는 괜찮다고 웃었어요.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나는 내 앞에 보이는 지금의 당신이 좋다고. 당신은 믿을 수 없다는 눈치였지만. 그 말은 한마디도 틀리지 않았어요. 사실 그 말 만큼 나에게 사랑을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없었어요. 나는 그대로의 당신이 좋았어요. 나를 만나 무엇이 더해진다면, 그것은 노력이 아니라 시간이 만드는 퇴적작용일거라 생각했어요. 당신도 나를 향해 그렇게 생각해주길 바랐어요. 그것이 나의 욕심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이루어질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였겠죠.


그 말에 나의 노력이란 것이 당신 곁에 있는 내내 끝나지 않는 미로찾기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곁에 있는 순간만큼은 행복했지만, 당신의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 내가 감당해야 할 것들이 점점 많아지는 걸 참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당신의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음을, 이제야 털어놓네요.  헤어지자는 말은 당신의 몫으로 남겨두었지만, 마음은 이미 등을 돌려 반대편으로 걸어가고 있었죠. 당신의 바람을 끌어안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나는 온전한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을 원했어요. 슬프게도 당신 때문에 알게 된 진실이었죠. 헤어지자는 말에 순순히 그러자고 하는 나에게 당신은 놀랐었죠. 허나 조금만 돌이켜 본다면 예정된 수순이었을거에요.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했던 말 기억하나요? 당신이 말하지 않았다면 내가 헤어지자고 했을거라고. 우리는 친구 이상으로는 욕심내서는 안되는 사람들이었음을. 둘 중 한명이라도 깨달았어야 했다고. 헤어질 때도 그러더니 더 독해졌다며 놀리듯 내게 말하는 당신의 말에 울어버렸죠.


당신은 이별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나의 마지막만 내내 떠올랐나요? 나는 잠이오지 않는 동안 당신과 함께 했던 순간들이 뇌리에 박히듯 떠올라 아팠어요. 바다를 향해 가던 차 안에서 봤던 노을과 눈 쌓인 골목에서 아이처럼 뛰던 당신, 벚꽃 아래에서 씁쓸한 표정을 짓던 당신, 언제나 말 없이 내 앞에 앉아있던 여러 사람 가운데 가장 빛났던 당신이.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한동안 마음에 고여있다 이제야 말라가고 있죠.  


부디 당신에게 변화가 아닌 존재 그 자체로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길 진심으로 빌어요. 꼭 그랬으면 해요. 그래야 내가 했던 말들을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이해 되지 않는다며 화를 내는 걸로 대답을 대신했던 나의 말들이 당신에게 언젠간 떠올리면 애틋해지는 존재로 다가오길. 나에겐 차마 닿을 수 없었던 당신이 누군가에게는 손을 뻗어 잡으려 애쓰지 않아도 안을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바랄게요.


당신으로 인해 무수히 아파했던 시간들은, 곧 새로운 사랑으로 충만한 순간들로 채워지겠죠. 당신 또한 그러리라 믿어요. 우리의 시간은 내가 지금 이 순간 끝내려 해요. 이 편지를 쓰기 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놓은 그 순간 우리는 완벽히 끝났다고 생각했어요. 허나  당신에게 닿을 수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된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게는 당신과의 진정한 이별인듯 하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운전도 험하게 하지 말구요.


잘 지내기를. 안녕 내 아픈 사람.








쓸 때는 별 생각 안들었는데,

쓰다보니 여자버전 500일의 썸머같은 느낌이 드네요.

사랑이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주제로 하여 써본 글입니다. 메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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