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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 and Terri Jul 22. 2016

캐나다 오로라 여행기(3) - 밴쿠버 카페 투어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한 밴쿠버 카페 투어

(본 포스팅에 앞서, 저희는 업체로부터 어떠한 댓가나 향응을 받지 않고 작성하였음을 언급합니다.)


Tom입니다.

2월의 밴쿠버는 생각보다 추웠습니다.

영국에서 유학 경험이 있는 Terri는 '12월의 런던 같이 뼈가 시린 듯 춥다'고 묘사를 하는데..
저도 더울 줄 알고 걱정했는데.. 비가 으슬으슬와서 한국에서 입고 간 패딩을 그대로 입고 다녔습니다.

저희가 참석한 투어는 마이리얼트립의 '밴쿠버 카페인 크롤'입니다.
밴쿠버에 사시는 한국인 가이드 분과 카페를 3군데 정도 들리는 일정으로,
유럽에서 Pub Crawl을 해 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첫 날에 비행기를 타고도착해 피곤할 것 같기도 하거니와...
나름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는 Terri를 위한 일정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첫 날에 해서 매우 좋았습니다.
현지 가이드 분에게 여행 정보 등도 듣고... 맛집 정보도 얻고... 초행길인데 동행해 주시고..
그리고 무엇보다 모 업체에서 빌린 로밍 기기가 고장이 나 연락이 안 되었는데도, 차분히 기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참고로 카페들 상호명은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식사를 못한 상황이라 일단 양해를 구하고 점심 식사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맛난 샌드위치 가게가 있다고 해서, 후딱 해결합니다.

메뉴가 그날그날 바뀌는데, 이 날은 제가 돼지고기를 먹었던 것 같습니다.
약 7~8달러 정도 하는데, 이태원에서 바베큐 좀 한다는 모 가게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Terri의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또한 괜찮았답니다.
사실 좀 급하게 먹었긴 한데.... 밴쿠버 첫 끼치고는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건너편 첫 번째 카페에서 바로 투어를 시작합니다.

강사분의 설명을 듣고, 같이 커피를 사러 갑니다.
여기가 밴쿠버에서 제일 요즘 핫한 카페라네요. 확실히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선 아아만 먹는 남자지만 여기서는 에스프레소에 도전...

뭔가 녹용 비쥬얼이지만 커피입니다.
제가 무슨 콩을 시켰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에스프레소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연해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다만 좀 신맛이 강했는데, 이게 요즘 커피 트렌드라고 가이드님께서 설명을...
전 아무래도 유행을 못 쫓는 남자인 것 같습니다.

벽에는 이렇게 커피 산지만 색칠되어 있는 세계지도가...
뭔가 저희 집이랑 비슷한 것 같네요

이제 15분 정도 걸어서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아직 비가 조금씩 와서 날씨가 으슬으슬합니다.

오옷 반가운 차이나타운이...
하지만 중화요리를 먹을 배는 없고, 커피 투어이기 때문에 패스합니다.

저 건물이 '세계에서 가장 폭이 좁은 건물'이라고 합니다. (위키 링크 첨부 - Sam Kee Bldg)
저 뒤 청록색 건물이랑은 다른 건물입니다 ㅋㅋ
(사실 지금은 아니라고 하네요...;;)

차이나타운 근처에 있는 두 번째 카페

여긴 약간 홍대 앞 카페 같네요.... 자리도 간격도 넓고.
한국이라 해도 믿을 것 같은데요? ㅋㅋ

이 카페의 가장 특이한 점은 바로 이런 기계를 사용한다는 점인데,
핸드 드립 대신에 요즘 유행하는 기계인데...
저 기계 이름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_-;;
여튼 저걸로 드립을 대신한다는 거...

그런데 저는 커피를 안 시키고 크림스프 차이라떼를 주문했네요..
우리나라 차이라떼랑은 달리 매우 연한 맛입니다.
인도 차이를 좀 기대하고 시키긴 했는데...

마지막인 세 번째 카페는 도너츠 가게입니다.
북미에서 도너츠와 커피는 떡볶이에 오뎅 국물만큼 친숙한 조합이죠

여기도 한국 카페x네의 냄새가 좀...

제가 시킨 카라멜 도너츠.
이거 먹고 사실 계속 배불렀어요...

Terri의 비스코티 + 마시멜로우 + 핫초코 3종 세트.
핫초코가 역대급이었습니다.
특히 마시멜로우를 넣어서 직접 녹여먹을 수 있는 장점까지...

저는 아무래도 아아 체질인데, 카페인을 너무 많이 먹은 것 같다 콜드브루로...
요즘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판다는 바로 그 커피입니다.

카페 투어는 여기까지였고,
저희는 이제 저녁 먹으러 멕시칸 레스토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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