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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규석 마샹스Machance Apr 14. 2024

광주 광산구청에서 의뢰받아 쓴 5월 광산구보용 기사

올해 2월부터 광주 광산구청 홍보실 팀장이게서 기사 작성 의뢰를 받아 현장 취재 후 글을 써서 보내고 있다.

5월호에는 '동곡 온누리 텃밭 오락실 체험 농장 개장식 열려'라는 제목의 글이다.

아래는 글 전문이다. 다만 구청 홍보실에서 제목과 내용을 일부 수정할 수는 있으나, 지금까지는 특별하게 수정한 적이 없다. 이번 글은 행사를 취재한 글이라 스트레이트 형식을 띠었지만 인터뷰를 여럿 넣어 현장감을 살렸다.

기사는구청 요청에 맞춰 1600자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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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곡 온누리 텃밭 오락실 체험 농장 개장식 열려

텃밭에서 다섯 가지 즐거움을 느끼며 생산 농작물로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어

 

4월 13일 지천에 꽃이 만발한 쾌청한 봄날, 광산구 하산동 365-2번지에서 광산구청이 5,828㎡ 부지에 조성한 동곡 공영텃밭을 시민과 단체에 분양하는 개장식이 열렸다. 공영텃밭은 광산구청에서 누리문화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온누리 텃밭 농장으로 2016년부터 8년째 이어오고 있다. 텃밭은 개인 87개, 어린이집 등 단체 29개 총 116개다. 인기가 많아 올해 분양경쟁률도 1.5:1을 넘었다. 구청과 문화재단 직원 및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행사는 개장식, 농사기초교육, 농장 사용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광산구청은 “어려울 때 땀 흘려 일하는 친구가 진짜 친구다. 텃밭에서 농작물은 물론 참 이웃까지 얻어 가기를 바란다”라고 축하하며 “유기농 비료를 지원하는 등 여러 가지로 돕겠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온누리 텃밭에 오락(五樂)실이란 별명을 붙이면서 “다섯 가지 즐거움은 1 도시에서 자연을 벗하는 즐거움, 2 건강을 다지는 즐거움, 3 이웃과 어울리는 즐거움, 4 이웃과 나누는 즐거움, 5 지구를 식혀주는 즐거움”이라고 설명했다.

텃밭 운영을 맡은 문화재단 이철 이사장은 “회색 콘크리트에 갇혀 살며 각박해진 도시민이 농사를 지으면서 보람을 느끼고, 키운 채소를 가져가 서로 나눠 먹음으로써 이웃과 관계가 좋아지고,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땀 흘려 농사를 지으면서 몸과 마음이 튼튼해지고, 식물을 관찰하고 식물과 동물은 물론 친구와 이웃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는 걸 본다. 이는 재단이 목표로 하는 인성교육의 좋은 실천 사례”라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집 원장은 “작년에는 텃밭을 분양받지 못해 아이들과 함께 농작물 체험이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에 방울토마토와 감자를 심고, 하반기에 당근과 무를 심어 아이들과 함께 키운 농작물로 요리까지 해 볼 생각이다”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부모와 함께 온 한 아이는 “엄마, 내가 오이를 이만하게 키워서 줄게”라며 팔을 크게 벌려 엄마 아빠는 물론 주위 사람까지 행복하게 했다.

기념사진 촬영을 마친 텃밭 당첨자들은 농장 사용안내와 농사기초교육을 받았다. 김철영 텃밭 위원장은 “농약 사용은 금지고 음주와 흡연도 안 된다. 풀이 10㎝가 넘어가면 잘 뽑히지 않는다. 특히 7월에는 하루에도 10~15㎝ 자라기 때문에 비 온 후에는 반드시 풀을 뽑아줘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올해도 수확 농작물로 5월에 샌드위치 만들기, 7월에 감자 캐기, 옥수수 따기를 할 예정이고, 김장철에는 텃밭에서 수확한 농작물로 봉사자들과 함께 만든 김장김치를 광산구 관내 불우아동시설, 홀몸노인, 다문화와 장애인 및 이주여성 가정, 고려인 마을에 전달해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라면서 적극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누리문화재단은 광주 청소년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 1996년 창립해 누리 장학사업으로 차상위계층 청소년 및 NGO 활동가(단체) 649명에게 약 3억 3,581만 원을 지급했고, 시민사회 연대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민초청 무료강좌, 문화유적 지역탐방 등 광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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