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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rew Yoon Dec 17. 2022

토요일 아침 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기..

토요일 아침. 


주말이라  늦게 일어나도 되는데   새벽에 일찍 깼다가  말똥 말똥.. 살짝 다시  잠이 들었는데 

아침 9시.  후다닥 침대에서 일어나   15분간  스트레칭.  이른 아침에  공원에 나가서  뛰려고 고 헸는데  

창문을 여니   더운 바람이  몰려와서 포기.  공원 한 바퀴에  천천히  뛰면  약 15분 정도 걸려서 딱 좋았었다. 그 옛날엔   빠른 스피드로   공원 두 바퀴를 뛰었는데  아직 그 정도 상황은 아니지만  

얼마 전부터   다시 뛸 수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   

하기 싫은   스트레칭을  참고  참으면서   말  그대로   인내(?)  하면서  꾸준히 해 나왔으니  

내가 나를  이긴 느낌. 

-          스트레칭, 요가, 필라테스  취미처럼  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합니다.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오늘은  칼러풀  속옷으로 장착 .  속옷이라  아무도 눈에 안 뜨이지만  

칼러풀은  나의  기분을  말해준다.   도전적이면서도  뭔가 젋어지는 느낌.   

내친김에   파랑 청바지에   오렌지 색깔 티셔츠로  코디~~  하고 나니   40 대  건장한 남자가  보인다.   

웃기게도   매일 꼭 먹어야 한다는   고혈압, 고지혈, 아스피린  세 놈을   물 한 모금에   확 털어 넣고

--- 하루라도  이 약들을 안 먹으면   과연  정말  어떤 일이  나에게 생길까..?   정말 궁금하기는 하지만.  



점심 도시락을  챙기고   산뜻하게  출발.  걸어가는데  부드러운  바람까지  불어와  정말 산뜻. 

사무실까지 가는 버스를 탔는데    운전기사분이  내가 잘 아는 지인.  

내가   버스값을 못 내게  아예  두 손으로   결제창을   신속하게   다 막아버리심. ㅎ  

내릴 때에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라고  하니깐   만나서 반가웠다고  또 만나자고  환하게 웃으신다.   

약속하지 않은  우연히 만난  사람으로부터   무한 긍정 에너지를  받는다.  



Hamner Spring photo by Andrew Yoon



    

사무실 도착.    모든 창문을  다 열고    공기 전환과     나무화분들   바깥 구경시켜 주기.  

FM 라디오  음악  켜놓고    맥심  봉투 커피 한잔 하면서   오늘  아침은   토스트에   빵한개 

구워서   뉴질랜드 마누카 꿀   넘치도록   많이  발라보는  이런 소소하고  달달한  재미도 있다.  



이제 곧 한국으로 가서   일을 해야 하니    서서히 준비할 게 있는데     

오늘은  나의 명함을 어떻게 만들지   생각해봐야겠다.   3년 전 상황과 달라서  거레처 모든 분들이 바뀌고  새로운 분들에게   만나서 드릴   명함이라    이왕이면   그분들  기억에   남으면 좋겠지.   

명함 디자인을  생각하다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  나의  이름을  걸고  다시  시작할게 있다는건   분명히  좋은 것이고   잘 될꺼야 ~~

아니 무조건  잘 되어야만 해.  내가 하니깐.         


ㅎㅎ  오늘……. 칼러풀 한  토요일이다.   



Moreaki Boulders photo by Andrew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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