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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태준열 Jun 16. 2024

고통스러움을 대하는 자세

며칠 전 동생과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는데 그날 동생의 말에 큰 위로를 받았다. 뭐라 할까... 습관적으로 하던 생각의 방향을 바꿔주었다고 할까?


"요즘 사업을 어떻게 확장시켜나가야 할지 고민이야. 이렇게 저렇게 해 보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목표에 아직 도달하지는 못한 것 같고.... 매일 고민하고 시도를 해 보는데 생각만큼 안되니 고통스럽기까지 하네 ㅠ.ㅠ


형, 그런데  난 고통스러운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그냥 형을 위로하려는 말이 아니고..

형이 노력하고 있으니 고통스러운 건 당연한 거라는 거지. 생각해 봐. 지금까지 안 해보던 것을 하니 불편할 것이고 습관이 안 되어 있으니 불편할 것이고 지금까지와 다르게 시도하는 것이니 결과가 아직 안 나올 것이고....

그냥 살던 대로 살겠다고 하면.... 고통은 없겠지. 그게 잘못된 것도 아니고,


뭐 그렇게 살겠다고 선택한다면 그냥 그렇게 사는 거고... 만약 형처럼 변화를 추구하고 결심하고 그걸 선택한다면 어느 정도 고통스러움은 받아들여야 하는 거고...

선택의 문제라고 봐 나는.


그냥 그날이 그날인 것처럼 살겠다면 뭐 마음이야 편하겠지. 하지만 내일도 다음 달도 내년도 10년 후도 그대로겠지.... 근데 형은 그렇지 않겠지. 내일, 다음 달, 내년, 10년 후 형은 더 성장해 있겠지. 뭐라도 되어있을 거야. 그러니 고통스럽다는 것은 형이 열심히 잘 살고 있다는 반증이야.


아... 맞네. 그렇지. 내가 열심히 뭔가를 시도하지 않았으면 고통도 없었겠지....

당연한 것에 내가 걱정과 근심을 하고 있었구나....

난 생각을 달리하기로 했다.



각자의 인생 속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가는 함부로 말할 수 없다. 그건 각자의 몫이니까. 하지만 분명한 건 나는 나이를 먹든 시간이 얼마나 지나든.... 변화와 성장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성장이 다 고통스러운 것은 아닐 것이다. 꼭 고통을 수반해야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난 스스로 선택 한 길을 후회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동생의 말처럼 10년 후에 내가 어떤 모습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솔직히 50대 지금, 한해 한해 나이를 먹어가는 두려움도 있다. 하지만 동생 말처럼  내가 원하는 뭔가는 되어 있을 것이다.


좋은 변화를 위한 고통이라면 까짓것! 받아들이자.


어려운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기뻐하고 그 속에서 작은 것이라도 뭔가 쓸모 있는 것을 찾아보라, 당신의 잔은 반이나 빈 것이 아니라 반이나 차 있는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라는 속담도 있듯이 정말 그렇게 믿기만 한다면 이 말은 마법처럼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바딤 젤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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