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 816

재능은 타고나는가” 대통령 질문이 던진 교육개혁 화두 ㅡ

by 초롱초롱 박철홍

초롱초롱 박철홍의 지금도 흐른다! 816

ㅡ "재능은 타고나는가” 대통령 질문이 던진 교육개혁 화두 ㅡ

('진로적성교육', 이제는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어야)


2025년 6월30일, 용산 대통령실 에서 열린 <문화강국의 꿈, 세계 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간담회는 예술과 교육, 그리고 국가 비전이 교차하는 흥미로운 자리였다.


이 날 간담회 중 이재명대통령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에게 평소 궁금한 것이 있다며 다소 철학적인 질문을 던졌다.


“예술적 재능은 타고나는 것인가요? 아니면 노력으로 길러지는 것인가요? 아니면 그 둘이 어우러진 결과인가요?”


이에 대해 조수미는 명쾌하게 답했다.


“세계적인 예술가가 되기 위해선 어느 정도 타고나야 합니다. 하지만 그 재능을 꽃피우기 위해선 끊임없는 노력이 따라야 합니다.”


이 질문과 답은 문화예술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곧 이어 대통령은 “이런 재능을 조기에 발견하고 키워주는 '진로 적성교육'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정책 핵심방향에 대해 언급 했다.


이 장면은 나에게 단순한 대담 이상 울림을 주었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나는 어떤 재능이 있을까?", "이 길이 내게 맞는 길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그것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재능에 대한 논의는 단지 철학적 명제를 넘어, 교육과 삶의 방향, 그리고 국가 시스템과 직결된 문제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타고난 것’에 대한 환상을 품는다.


뛰어난 예술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작품을 보거나, 세계적 스포츠 스타의 경기를 지켜볼 때 우리는 그들 재능 앞에 경외감을 느낀다. 마치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 속한 사람들처럼, 그들을 부러워 하고 숭배하게 된다.


"저건 타고난 거야." 마치 선천적 재능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듯, 부러워하면서 우리는 우리 재능은 전혀 모르는 체 소비한다.


사실, 냉정히 말해보자.


재능은 결코 모두에게 골고루 주어지지 않는다.


애초에 세상은 출발선부터 불공평 하다.


누구는 금수저로 태어나 최고의 교육과 문화자본을 누리고, 누구는 흙수저로 태어나 생계조차 버거운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버틴다. 외모, 체력, 성격, 그리고 무엇보다도 재능, 이 모든 것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미 차이를 지닌다.


어떤 이는 “노력하면 안 될 게 없다”고 말하지만, 그 말조차도 '출발선이 비슷한 사람들'에게나 유효한 이야기일 수 있다. 노력의 성과마저도, 때로는 출신 배경과 환경, 그리고 타고난 자질에 의해 좌우된다.


게다가 시대의 운도 무시할 수 없다. 같은 재능을 가지고도 어떤 시대에 태어났는가에 따라 인생의 무게가 전혀 달라진다.


100년 전만 해도 예술가는 '광대' 로 불렸고, 운동선수는 ‘놀이꾼’ 정도로 치부됐다. 조선시대에는 의사 또한 중인으로 분류되어 천시되었다.


오늘날에는 어떤가.


BTS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이 되었고, 손흥민은 국가자산으로 불리며, 의사는 각종 사회문제 중심에 설 만큼 강력한 영향력을 지녔다.


결국 재능이란 ‘어떤 시대를 만나는가’에 따라 평가와 가치가 완전히 달라진다. 타고난 재능도 중요하지만, 그 재능이 시대의 필요와 맞물릴 때 비로소 빛을 발한다.


결국, 인간은 타고난 것과 주어진 환경, 그리고 만나는 시대라는 세 겹의 구조 속에서 운명을 짊어 진다.


이처럼 불공평한 현실을 인정한다 해서 패배주의에 빠지자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불평등을 직시할 때 에야 비로소 <‘정의로운 교육’, ‘공정한 기회’>라는 말이 이상이 아닌 현실 속 과제로 다가온다. 눈감고 외면하는 한, 그 말들은 허공을 떠도는 것에 불과하다.


이재명대통령은 자신이 살아온 여정을 통해, 불공정한 조건과 악천후 같은 환경 속에서도,

한 사람이 어떻게 성장하고 또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주었다.


이는 대통령 스스로도 교육과 기회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묻게 했을 것이다.


나 또한 개인적 경험을 통해 '진로적성교육'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다.


내 고등학교 시절, 우리 집에서는 ‘의사’가 되어야 한다 종용했다. 난 큰 고민 없이 이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이과는 내 적성에 전혀 맞지 않았다. 결국 군 제대 후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다시 수능을 보고 문과계열 대학에 다시 들어갔다. 내 젋을 적 3년의 시간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이러한 경험이 나만의 일일까?


내 또래, 내 주변의 많은 이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다만 나처럼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 채, 그저 숙명처럼 받아들이며 묵묵히 자기 일을 해 나갔을 뿐이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알지 못한 채, 그저 부모 기대, 사회 시선에 휘둘리며 우리 진로를 선택했다.


이처럼 '진로적성교육'은 단지 학과선택이나 직업탐색이 아니다.


자신의 존재이유와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하게 해주는 ‘삶의 나침반’이다.


그런데 우리 교육현실은 어떠한 가?


나는 전남도의원으로 일하면서 교육예산 편성을 경험했다.


충격적인 현실은 이렇다. 엉뚱한 곳엔 수십억 예산이 쓰이면서, 각 학생에게 배당되는 진로적성교육 예산은 연간2천원도 되지 않았다.


나는 도정질문을 통해 이 점을 질타했고 '진로적성교육진흥에 대한 조례'도 제정했다.


10여 년 전 이야기다.

지금은 나아졌을까?


우리나라 교육은 ‘일등경쟁교육’ 시스템에 매몰돼 있다. 입시 중심, 성적 중심, 정답 중심 교육 속에서 학생은 ‘자기 자신’이 아닌 ‘스펙 생산기계’로 전락했다.


'진로적성교육'은 그저 행사성 체험으로 그칠 뿐, 아이들 내면을 탐색하고 지속적으로 피드백 해 주는 시스템은 없다.


이번 이재명 대통령 발언에서

한 가지 희망을 본다. 적어도 대통령 본인은 진로적성교육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방향도 명확해 보인다.


하지만 교육은 의지로만 되는 게 아니다. 실행력이 필요하다. 단순한 선언과 파일럿 사업에 그쳐서는 안 된다.


교육부장관이 대통령과 신뢰를 바탕으로 5년 임기 내내 함께 가는 구조가 절실하다.


매 정권마다 교육정책 뒤바뀌고, 장관이 수시로 바뀌는 구조 속 에선 그 어떤 교육개혁도 실현 불가능하다.


이번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대통령 방패와 창이 되어야 한다.


교육부 방향만 옳다면, 대통령은 모든 걸 책임지고 교육부장관을 밀어줄 수 있어야 한다.


이 날 간담회 표제는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이었다.


백범김구 선생이 말한 진정한 '문화강국'은 K-POP이나 K-드라마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대한민국 학생들 모두가 자신의 재능을 알고, 그 재능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적, 사회적 시스템이 있을 때 가능한 일이다.


그 시작이 '진로적성교육'이다.


우리는 언제까지 “늦게서야 알았다”는 후회를 반복할 것인가.


대통령의 질문에서 시작된 이 교육개혁 물결이, 선언이 아닌 실행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ㅡ 초롱박철홍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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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브레이크뉴스) 이학수 기자 기사입력 : 2015-02-01


전남도의회 박철홍 의원(담양1, 새정치)이 대표발의한 ‘전남도교육청 진로교육 진흥에 관한 조례’가 지난달 29일 소관 상임위인 교육위원회를 통과, 오는 6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하는 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본 조례는 초·중등학생의 진로교육을 활성화하여 개인의 소질과 진로교육을 활성화하여 소질과 적성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행복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조례제정을 통해 제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주요내용은 진로교육 활성화에 대한 교육감의 책무를 규정 하였고, 진로교사와 인력을 배치하며, 진로전용 교실을 설치토록 했다.


또 진로체험시설과 진로교육원 설치에 노력하도록 했으며, 지역별 진로교육 협의체 운영에 따른 역할, 구성, 임기, 직무, 위촉, 회의 등을 규정 하였다. 아울러 진로교육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남도, 시군, 유관기관, 관련단체 등이 상호 협력하고, 진로교육 네트워크를 구성·운영 하도록 했다.


박철홍 도의원은 “진로교육 진흥조례가 시행된다면 학생들이 변화하는 직업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질과 적성을 키워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교육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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