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교체 후 유일하게 불편한 일이 하나 생겼다.
전자도어록 스마트키 기능이 작동되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스마트폰 변경 후 바뀐 것은 이용하던 sim을 Usim에서 Esim으로 변경한 게 유일한데..
삼성전자 커뮤니티와 갤럭시 커뮤니티를 검색하고, 구글 Gemini와 챗GPT 등 AI에 문의해봐도 Esim과 스마트키의 상관관계에 대한 답변이 명확하지 않다.
불분명한 원인 파악에 씨름하며 시간을 소비 하느니, 가능한 대안을 찾는 게 효율적이다. 그렇게 찾은 대안이 RFID 스티커.
RFID 용어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그건 또 뭔데.. 복잡한 거 아냐.." 하고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개념은 간단하다.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는 주파수로 서로 통신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특정 건물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출입할 때 직원 ID 카드를 패드에 터치하는 거나, 아파트 입주 차량이 자동차 앞 유리에 스티커나 카드를 부착하여 자동으로 입구 차단기를 여는 것이 모두 RFID 기능이다.
즉, 동일한 주파수의 단말기와 카드 혹은 스티커가 약속된 디지털 신호로 비밀번호를 인식하여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것이다.
그 원리를 이용한 RFID 스티커를 구입하여 전자도어록에 등록하고 스마트폰 후면에 부착하면 된다. 이제 브랜드와 모델의 선택.
- 스마트폰 후면에 부착할 거니 카드가 아닌 스티커로 하고,
- 복사와 복제 가능 여부에 따라 UID CUID 등 머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복잡한 용어가 또 나오는데, UID가 더 보편적이라는 게 검색을 통해 이해한 나의 주관적 결론.
- 이제 전자도어록과 동일한 13.56Mhz 주파수 스티커를 선택하고, (전자도어록 주파수는 도어록 모델번호를 검색하면 알 수 있다)
- 여러 디자인과 색상 중, 내 폰 투명 케이스와 그레이 케이스의 컬러에 맞춰 검은 색과 흰색 직사각형 스티커 하나 씩 선택. (위 제품 중 옵션 04, 05 모델). 가격이 천 원대라 배송비가 더 비싸 예비용으로 두 개 구매했다.
배송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오후 4시쯤 주문했는데, 다음 날 24시간도 안돼 도착.
혹시라도 스마트폰 뒷면에 장기간 부착하면 중고거래시 부착 흔적이 우려되어, 스티커 이면지를 떼지 않고 후면에 올려놓고 케이스를 덮었는데도 두께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스티커 작동도 아주 만족스럽다.
부착한다면, 불투명 케이스일 경우 스티커를 스마트폰이 아닌 케이스 안쪽에 부착하는 것도 방법. 두께감이 있는 갤럭시S25 울트라 정품 그립케이스 안쪽에 부착하여 테스트 해도 작동에 전혀 문제 없는 걸 확인했다.
케이스 바깥 면에 부착할 수도 있으나, 물에 젖는 등 오염 될 수 있고, 제품 설명에 한번 부착한 걸 떼어내어 재부착하면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하니, 스티커 접착면 이면지를 떼지 않고 케이스 내부에 넣어 사용하는 게 좋을 듯하다.
현승코리아가 온라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가장 좋은 듯해 대중 선호도에 편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