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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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글을 쓰던 그 때 순간을 기억하며 그렇게.
모카포트에 에스프레소를 올리고 집안 가득 에스프레소 향을 피었다.
스피커를 연결해 방안의 분위기를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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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만 창문을 열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 주문했다.
자 이제 나는 글을 쓸거야. 어서 써봐.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멋지게 풀어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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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글들의 감정선을 이어나가기 위해
써놓은 글들을 찬찬히 읽어본다.
내가 풀어낸 감정이 분명한데 자꾸만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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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 느린 사람인데.
어느새 또 숨가쁜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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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첼로를 꺼내보아야겠다.
글은 나중에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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