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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메이커

내 인생의 해시태그 2


중거리 이상의 달리기 경주에서,

기준이 되는 속도를 만드는 선수를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라 합니다.


너무 빠르거나 늦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며,

최상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뛰는 사람.  


비단 달리기 경주 뿐만 아니라,

인생의 페이스 메이커를 찾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좋은 페이스 메이커를

만났다고 생각해도,


삶의 속도와 방향이 달라

사이가 멀어지기도 하고,


무작정 빨리 쫒아가다가

내 삶의 보폭을 잠시 잊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의 속도는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보폭을 맞추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유독 마음이 편해지고,

안정되는 느낌을 받았다면,


그와 나의 삶의 보폭이

우연히 닮아있음이 아니라,


누군가는 보폭을 맞추려고

더디게 걷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좋은 페이스 메이커란,


곁에서 함께 달리고 있는 나의 삶에

먼저 귀를 기울여주고,


"더 빨리”, "더 천천히" 하며

상대방의 빠름과 느림을 탓하기 전에,


묵묵히 함께 뛰어줄 수 있는

한결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합니다.


그렇게 내 곁에서   

삶의 보폭을 맞춰주며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오늘도 내 삶의 속도는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지않게


중심을 잘 잡은채로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스토리디자이너_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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