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ng ho Lee Apr 12. 2017

우리는 앞으로 더 불평등한 삶을 살게 될까? (1)

"왜 우리는 불평등해졌는가?" 를 읽고...

#1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어렸을 때 교회 예배를 드리기 전 항상 교회 앞 까페에서 공부를 하곤 했다. 그 때 항상 창문 유리 건너편에 벽돌을 나르는 할아버지를 보며 드는 생각이 있었다.


"저 할아버지는 자신이 일한 만큼 충분히 돈을 받고 있다고 느낄까?"


#2


영국에 입국하기 전날 밤, 네덜란드에서 브렉시트 개표 현황을 보았다. 그리고 실제로 일어났다. 영국의 알렉산더 베츠교수님이 TED에서 브렉시트는 사실, 세계화가 보여준 암울한 모습 중 하나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이 의미를 곱씹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3


대선이 가까워진다. 또 싸운다, 분배냐 성장이냐... 이전보다는 덜해졌지만....


어마마하게 큰 중국, 그리고 중국 유학생


영국에 오니 당황스러운 것 중 하나가 백인보다 많은 중국인이었다. 중국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이렇게까지 발전했나? 나를 봐도, 그리고 주위의 가족들을 봐도 사실 우린 오히려 더 삶이 더 퍽퍽해진 것 같았는데...

하지만 전세계 인구를 소득별로 나눠서 과거 20년을 보니, 확실히 그들의 인금은 절대적으로 상승했었다. 그런데 저 상위 5분위 사람들은 누구인걸까..


스티브 잡스가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한때, 세계 유명 인사들이 "한국에 태어났으면"이라는 가정으로 한국의 상황을 에둘러 비판한 글이 돌아다닌 적 있다. 예를 들어 스티브잡스는 아마 한국에서 태어났으면 명문대 중퇴로 용산에서 일하거나 약물중독으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을 거다.. 뭐 이런 식이었다. 하지만 이 농담은 여전히 지금 시절에도 유효하다. 국가간 기회나 불평등이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한 것일까?


왜 우리가 불평등해졌을까? 그리고 앞으로도 이럴까?


솔직히 겁난다. 어떻게 해도 더 불평등이 심화되고 나아질 가능성이 희박해질 상황이라면 아이를 왜 낳고,  왜 이후의 세대에 신경을 써야 하는걸까? 국가는 뭘 해야 할까? 이전에 어버이 세대들이, 지금이나 예전이나 주장하듯이, 우리의 노오력이 부족하기에 분배따윈 게으름만 발생시키는 것들인걸까? 본 책의 저자 밀라노비치 박사는 이런 길고 복잡한 이야기를 우리 모두에게 천천히 풀어내기 시작한다. 그 래서 이 책을 보기로 마음 먹었다.


(다음 내용은 이후에)

매거진의 이전글 진보와 보수, 문제는 프레임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