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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준규 Jace Shim Dec 19. 2016

모바일 중심, 자전거 공유의 진화

오포, 모바이크, 유니바이크 까지 다양한 중국의 자전거 공유시장

중국 상해에서 현지화의 첫 단계로 교통수단부터 현지화 하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지하철, 버스 이외에도 특히 자전거는 현지에서 빠질수 없는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직원분들 중 용기 있으신 분들은 전기 자전거까지 구매하시는 용감함?!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 분들의 공통분모는 '도난' 사고로 귀결 되곤 했었다.


'아파트 입구에 철통같이 묶어놓고 들어갔는데 나왓더니 바퀴만 있더라', 

'그 굵은 자물쇠를 끊고 가져갔더라' 등 다양한 일화들이 즐비하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자전거를 빌려 탔으면~' 하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물론 당시에도 자전거 대여가 존재 했었는데 외국인 신분으로는 제약이 있었다. 

또한 자전거도 일정 장소에 반납을 해야하는(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자전거 시스템) 시스템이어서 이용하는 목적과 거리에 따라 탄력적으로 이용하는데에 있어서 제약이 있었다.



최근에 중국 출장을 가게 되면 유독 주황색 바퀴의 자전거가 눈에 띈다.

은색의 튼튼해 보이는 바디에 주황색 바퀴의 디자인이 눈에 띄는 자전거는 중국의 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모바이크(Mobike)이다.



모바이크는 보증금 299위엔을 지불하고 30분에 1위엔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이다.(구형 모델은 1시간에 1위엔)

기존의 자전거 공유 시스템으 정해진 장소에 자전거를 반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면,

모바이크는 GPS를 통해 자전거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확인되어 사용자가 가장 가가운 위치에 있는 자전거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모바이크 앱으로 타고자 하는 자전거의 QR코드를 스캔하여 자전거의 잠금장치를 해제한 후 이용하고, 자신이 멈춘 위치에 자전거를 세워 놓으면 된다. 사용이 멈추면 잠금장치를 하고 자전거를 세워둘 수 있는 안전한 공간에 주차를 하면 된다.

안전한 공간이라 함은 다음과 같은 경우를 제외한 안전한 위치에 세우는 것을 말한다. 

자전거를 찾기 어려운 실내에 주차를 하였을시, 보행자에게 방해가 되거나 자전거를 세워서는 안되는 곳에 세울 경우 벌점을 받게 된다. 벌점은 다른 사용자가 사진을 찍어 신고하게 되면 받게 된다.




초기 신뢰도를 100점으로 시작하고 벌점을 받아 포인트가 80점 이하로 될 경우에는 사용료가 30분에 1위엔 하던 것이 100위엔으로 급상승하게 되고, 신용도가 0이 되었을 때에는 그 계정으로는 사용이 어렵게 된다.







상해에서 주황색 모바이크가 눈에 띄었다면 북경으로 가면 오포(OFO, 노란 자전거)를 많이 볼 수 있다.

사업모델로써는 모바이크와는 유사하지만 출발 모티브는 상이하다. 

오포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Image source from : google image search]




창업자가 모바이크는 중국 우버의 상해지사를 운영하던 사람이 중국 우버를 경여하던 것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개발 한 것이고, 

반면 오포는 북경대 대학생들 3명이 학교내에서 자전거를 자주 분실하던 것을 생각하며 학생들간의 자전거 공유를 시작한 것이다. 자전거를 보유한 사람들이 자전거를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발전 시킨 것이다.

오포는 본인의 자전거를 공유 시스템에 등록을 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같아 보이지만 운영 시스템에서의 차이가 있다.


[Image source from : google image search]


북경엔 오포(OFO), 상해엔 모바이크(Mobike)가 강하게 인식 되었던 요즘, 상해에도 대학가를 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유니바이크(Unibike)가 새롭게 신설되었다.

하늘색 자전거인 유니바이크는 모바이크 주력으로 삼지 못했던 대학가를 중심으로 자전거의 대여와 반납을 자유롭게 하되 그 장소를 대학교내로 국한하여 대학생들의 이용을 주 타깃으로 삼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모바일 중심으로 자전거 대여 플랫폼이 증가하고 있고, 한단계 더 들어가 보면 이들 플랫폼의 성격이 상이하기에 어느 플랫폼이 상호간의 경쟁에서 더 앞으로 치고 나갈지 지켜볼만 하다.


물론 이러한 기반이 모두 모바일을 기반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 진 부분 또한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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