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 두근 했다, 마음이
미스터션샤인을 기다렸다.
대작이라 기다린게 아니었다.
그 시절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로망이 있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논란의 배우 이병헌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일단 목소리가 배우로써 대만족)
변요한/ 김민정/ 유연석/ 김태리를 필두로
최무성/ 김의성/ 김병철/ 조우진/ 이정은/ 김갑수 같은 멋진 배우들
특별출연 마저도 진구/ 김지원(딕션 핫트)
배우들의 연기를 기대했다.
그리고 돈을 들였으니 물론 셋트나 배경, 분장,
OST도 볼만할거라고 여겼다.
그래서 마음이 두근 두근 했다.
인물은 이렇다
*
노비의 아들로 태어나, 주인 나으리인 김판서에 의해
부모가 죽임을 당한 것을 목격했다.
분노에 가득차 자신만은 살아야겠다고 하고 넘어간 곳이 미국.
그곳에서 모든 차별을 이겨내고, 미 해병대 대위가 되어 조선으로 돌아왔다.
"조선은 나를 한번도 가진적 없어."
Chosun never has taken me.
유진 초이
*
태어나자마자 아비는 정보를 팔아넘긴 반역자로 인해
나라를 팔아넘긴 이완익의 총에 맞아 죽었고,
어미마저 그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그것이 슬픔인지 뭔지 알지 못하나
야학을 여는 일이나, 펜으로 기사를 쓰는 일가지고는
나라를 구하거나, 내 동지를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귀한 집 애기씨로, 조선에 그녀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고애신
*
백정으로 태어났다.
조선은 신분으로 사람의 성분을 판단했다.
내가 원해서 태어난 백정이 아니었으나
조선은 나도, 나의 부모도 짐승 취급했다.
그길로 도망을 갔다. 겐요샤(일본 야쿠자 쯤 되려나)에 들어가
눈에 띄었고, 이시다 쇼 라는 이름을 받았다.
조선에 돌아온 이유는 딱 하나, 자신을 유일하게 아무런 편견없이 응시하던
애기씨, 고애신을 위해서.
구동매(이시다 쇼)
*
아버지에 의해 일본 부잣집 늙은이에게 팔려가듯 결혼을 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늙은 남편이 죽었고,
그녀는 남편의 모든 재산을 상속받았다.
아버지는 이완익, 호텔 글로리의 사장
쿠도 히나(이양화)
*
태어나보니 큰 집에, 돈많고, 모자랄 것이 없었다.
제 부모도, 조무보가 너무 더럽게 세상을 산 것을 알고 있었다.
제 몸안에 흐르는 피가 무서웠다.
힘이 생기면 잘못휘두르게 될까봐 시시하게 살고 싶었다.
김희성
1화는 이 인물들의 개인적 역사와
서로가 얽히고 얽힌 역사를 설명하느라고 써버렸고,
2화로부터 본격적 시작을 했다.
(무듶꾸렀다.)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될텐데,
개인적으로는 포스터에 저 바탕체 하얀글씨는 왜 들어간건지
모를일이다. 디자인적인 요소는 고려안했나봄;ㅁ;
여튼 김희성은 시시한놈으로 보이지만, 알고보면
독립군들을 도와 조선의 독립을 돕는자 일것 같고,
쿠도히나 역시 아버지와는 달리 살겠다며
실은 룸펜과 엘리트들을 호텔 글로리에 모아
독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게 아닐까.
약간 이래야 말이 되는데..
유진초이와 구동매야말로
조선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조선밖에 모르는 고애신을 위해서 목숨 바치는 스토리나올듯.
일단 시작은 좋았다.
앞으로도 좋기를.
나는 김은숙 작가고 뭐고 모르겠고-
그냥 아주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로 무장했고,
잘 건드렸으니,
끝까지 매우 좋기를 희망한다.
아아, 미스터션샤인-
OST가 흘러나올때부터
두근두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