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생일 축하해
때는 7월 25일 월요일
주말에 야수 입문 시킨다고 나름대로 신경쓰고 하나도 못탄게 진짜
너무 아쉽고 슬퍼서 메리에게 화요일에 가쉴? 했더니 덜컥 가겠다고 해서 (룰루)
월요일에 '서프엑스' 뒤져서 후루룩 7월 26일 화요일 오전 10시 오른쪽 코브 예약해버렸다.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메리 생일이라
생일 선물로 주기로 스스로 약속하고
월요일에 메리와 사퍼옵 만났을때 생일 선물이라고 고백했다.
아 말이 길어졌다. 각설하고.
서핑 너무 재밌다.
초급리프지만 진짜 서핑은 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이 작은, 에게게- 하는 파도가 실제로 뒤에서 밀려올 때
얼마나 크게 느껴지는지.
그 작은 파도 위에 보드와 함께 올라있을 때 얼마나 크게 느껴지는지 당사자가 되어야만 알 수 있다.
요즘 댓글로 막 험악한 내용의 글들을 남기는 사람들이 있던데,
정말 자기가 사는 세상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니 그런 오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는 웬만하면 하지 않도록 한다.
M1에서 M2로 이어지는 초급리프는 하루에 두번있는데, 나는 오전 10시 였다.
그리고 오전 10시에는 총 4명이 있었다.
나와 메리 포함
무한 체력이어야 할 수 있는 서핑이다.
공복 서핑이라니. 그러고 또 끝내고 일하러 가야한다니. ㅜ
(아니다 눈물이 아니다.)
도니옵이도 있었다면 타이밍을 물어봤을텐데
리프안에 함께 들어있던 직원들도 없고 해서
위에서 안전을 지켜주던 세이프가드 샘의 설명을 들으면서 간신히 서핑했다.
한 열세네개 탄것 같은데
초반 4개는 진짜 베렸다.
하나도 못타고 와.. 이것이 빌런 중에 빌런이 아닐까 싶었다.
자괴감을 느끼려는 찰라 메리와 세이프가드 양반이 응원해줘서
그래도 그 이후로는 계속 잡았고,
M1에서 M2로 갈때도 실제로 커지는 지 모르고 잘 탄것 같다.
다녀와서 많이 흥분했고, 즐거워서 피곤한줄도 몰랐다.
낭떠러지라고 했다가 보옵에게 완전 쿠사리 먹었다.
그리고 정대만은 응원해줬고 (눈물)
용화니도 응원해줬다, 영상찍어라고하고 했는데.
무슨 10시 타임인데, 9시 45분 도착..ㅋㅋㅋ
타는거 하나 찍지도 못했다. ㅜ
앞으로는 좀 더 부지런히 가야겠다.
아아 서핑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