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지만 중요한 팁
통성기도 반주법, 기도회 반주법
필자가 Eulogia 교회음악솔루션 매거진에 글을 연재하면서 유입어에 대해 깊이 살펴보고 있던 도중, ‘통성기도 반주법’이 예상보다 많이 나와서 해당 주제에 대해 글을 작성해 본다. 일반적으로 기도회 반주법은 주로 금요 기도회나 특별 새벽기도회 혹은 수련회의 기도회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첫 번째 연결구는 필자의 지난 글, ‘영적 흐름이 있는 반주법’을 먼저 읽어 본 후 아래를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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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끊어지지 않는 흐름이 이어져야 한다.
금요기도회 혹은 통성기도가 이어지는 순간은 일반적으로 약 30분 정도 진행되며, 인도자 (주로 목사님, 전도사님) 등이 특정 주제를 던진 후, 그것을 놓고 기도하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때 반드시 중요한 것은 ‘끊어지지 않는 흐름’이 이어져야 한다. 막상 끊어진다면, 필자가 지난 글, ‘영적 흐름이 있는 반주법’에 기재했던 대로, 마치 잘 듣던 음악이 끊어지거나, 잘 보던 영화가 끊어졌을 때의 경험을 떠올리면 된다. 그러면 좋겠는가? 절대 끊어지지 말아야 한다.
2. 기도가 진행될 때는 ‘가급적 크게’, 인도자의 멘트가 진행될 때는 ‘작게’
기도회가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인도자는 해당 주제에 대해 같이 기도할 것을 요청하고, 성도는 기도하게 된다. 이때, 기도에 다 같이 통성으로 임하는 순간에는 반드시 ‘가급적 크게’ 연주해야 한다. 연주하는 신디사이저의 볼륨을 올리거나, 피아노를 ‘세게’ 연주해야 한다. 그 이유는 다 같이 기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함이다. 이때는 모인 성도 다 같이 ‘큰 목소리로’ 기도하는 기간이다. 굳이 여기서 마치 분위기 잡듯이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나올 듯 한 톤으로 연주할 필요가 없다. 본인이 할 수 있는 한 가장 화려하면서도, 크게 연주해야 한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해당 곡의 멜로디 라인이 잘 드러나게 하는 것이 좋다. 통성기도가 진행되면, 성령님이 인도하는 데로, 해당 주제에 대한 기도가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며, 다음 기도제목에 대해 인도자의 멘트로 진행되는데, 이때가 바로 인도자의 기도제목이 잘 들리도록 건반으로 ‘보좌’ 해야 한다. 다음 찬양곡 혹은 찬송가 곡에 대해 왼손은 주로 코드 라인만 잡고, 오른손으로 멜로디를 연주하면 된다. 혹은 다음 찬양곡 혹 찬송가의 코드만 신디사이저의 패드 사운드로 가볍게 눌러만 줘도 된다. 이때는 통성 기도 중 볼륨업을 하던 것을 내려서 인도자의 멘트가 잘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 이 부분은 역시 필자의 지난번 글, ‘같은 곡을 다르게 연주하는 방법’을 읽어 보라. 반주가 결코 보컬의 범위를 넘지 말아야 하듯이, 인도자의 멘트가 진행될 때는, ‘작게’ ‘조용하게’ 보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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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괜찮은 신디사이저가 있다면 단순히 ‘피아노’ 사운드만 이용하지 말고 ‘피아노 & 스트링’ 혹은 ‘피아노 & 패드’ 사운드를 이용하자.
피아노 한 대가지고도 얼마든지 기도회 반주를 이어갈 수는 있지만, 위에 언급한 부분을 잘 하려면 상당한 경험이 내재되어야 한다. 따라서 연주하다 보면 ‘빈틈’이 생기게 될 가능성이 매우 많다. 따라서 기도회 도중 ‘빈틈’을 없이, 혹은 연주가 ‘끊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선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동시에 백그라운드에 ‘스트링’이나 ‘패드’ 사운드가 깔리게 되게 하면, 필자가 1번에 언급한 부분도 이어지면서 동시에, 피아노 하나 가지고 연주하는 도중의 ‘빈틈’을 채워 넣을 수 있다.
4. 만약 기도회가 1시간 넘게 진행된다면, 즉흥적인 연주는 필수가 된다.
필자의 출석하는 교회 금요기도회는 통상적으로 30여분에 목사님이 찬송가를 2-3곡 정도 중간중간 부르시고 기도회를 진행하신다. 이런 부분에 대해선 딱히 어려울 것이 없으나, 만약 수련회 같은 곳에서 기도회가 1시간 넘게 진행된다면, 목사님 및 찬양팀이 인도할 찬양 외의 곡들로도 연주를 해야 한다. 아무리 기도회가 진행 중이더라도, 불렀던 몇몇 곡만 가지고선 기도회의 영적인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없다. 필요에 따라서 1도 – 4도가 반복되는 즉흥연주 (예- C, F/C) 이거나, 기도회 찬양으로 부르지 않았던 찬양곡 등을 연주하거나, 여러분이 ‘즉흥적’으로 코드의 진행을 만들어 연주해야 할 수도 있다. 아무리 기도회에 열중한다 하더라도, 똑같은 음악이 계속 반복되면 사람 귀는 저절로 인식하여 ‘지겹다’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하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선 다시 세세한 팁을 가지고 언급하도록 하겠다. 필자가 제일 많이 기도회 반주를 했던 적은 대학교 2학년 때이며, 당시 목사님은 약 2시간 반 정도를 수련회 기도회를 인도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당시 필자는 두 손 들고 넉다운이 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필자의 지인 중 한 명은 모 대학교 찬양팀에서 보컬을 맡았는데 (여러 명), 수련회 도중, 목사님이 ‘나 무엇과도 주님을 바꾸지 않으리’를 주제 찬양으로 삼고, 하룻밤을 꼬박 새워 해당 찬양만 기도회를 하며 불렀다는 믿거나 말거나 같은 전설도 이어져 오고 있다.
요약)
기도회 도중 끊어지지 않게 하라.
기도회가 진행되면 가급적 ‘크게’, 인도자의 멘트에는 ‘작게’
좋은 신디사이저가 있다면 피아노 + 스트링, 혹은 패드 사운드로
기도회가 1시간 넘어간다면 다양한 즉흥 연주가 더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