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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mi Aug 08. 2021

"Saving Mr. Banks (2013)"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2013년작 Saving Mr. Banks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964년작 Disney영화인 Mary Poppins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Mary Poppins"라는 영화는 (Julie Andrews 주연: 1965년작 The Sound of Music의 주연배우이기도 합니다) 영국인들의 어릴 적 정서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1934년에 출판된 소설인 Mary Poppins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미국인 및 영국인들의 어릴 적 정서에 깊이 자리 잡고 있지요. 그리고 2013년작 Saving Mr. Banks는 이 소설이 Walter Disney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Mary Poppins의 작가인 P. L. Travers의 관점으로 그려낸 영화지요. 



우연이었는지, Disney의 생각 속에 언제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출판 후 거의 30년이 지난 이 소설을 Walt Disney 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작가를 오랫동안 설득한 후에 탄생한 이 영화로 인해 Mary Poppins는 세상의 주목을 다시 받게 되었지요, 그것도 아주 대단하게 말이지요. 지난 2014년에는 매연 여름/가을에 London에서 열리는 BBC Proms에서도 영화 탄생의 50주년 기념으로 특별 medley 로도 소개되기까지 했지요. Emma Thompson의 grumpy 한 Travers 역이 참 대단했고, 또한 Walter Disney의 묘한 표정 등을 잘 표현해 낸 Tom Hanks 도 훌륭했지만, 이 영화를 보면 1960년대 당시 미국은 화려함과 풍요로움 속에서도 참 순수했구나 -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Mary Poppins를 Hollywood에서 최근에 remake를 했지만, 여타 다른 remake들이 그랬듯 졸작이었지요. Box office에서 성공했다고 반드시 명작이 될 수는 없고, 내용도 부실하다는 생각에 이 영화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Remake가 뻔히 실패할 것을 알았지만, 그 이유들 중 하나가 주연배우에 대한 것으로, Julie Andrews는 연기력 및 노래실력도 대단했지만 그녀가 발산한 shock effect에서도 요즘 여배우들이 이 배우를 따라가긴 불가능했지요. But Emily Blunt??? Especially Emily Blunt? Give me a break.


https://www.youtube.com/watch?v=D-P-aO0PgD0

  



사실 Mary Poppins 란 소설의 탄생은 참 슬픈 배경을 그 뒤로 하고 있습니다. 작가인 Ms. Pamela L. Travers 가 자신의 우울했던 어릴 적 시절을 소설로 옮긴 자전적 이야기로, 실제로 작가의 아버지 (실패한 은행 지점장)가 병으로 거의 죽을 때가 되자, 먼 친척인 중년의 여성이 nanny로 집에 오면서부터 아버지의 병으로 인해 매우 혼란스러웠던 여러 가지가 마술처럼 정리되고 안정을 찾아갔던 기억을 바탕으로 하였다고 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려드리자면 - 1900년대 초반 영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 있는 가난한 집에 살고 있는 부부와 두 딸의 집에 어느 한 nanny 가 새롭게 일을 시작합니다. 매우 엄격하고 규율에 근거하여 집의 order를 바로 잡는, 매우 유능하지만 냉정하기 그지없는 nanny 였지요 (사실, 남자의 이모입니다). 이렇게 엄격한 nanny를 고용한 이유는 이 젊은 부부 중 남편은 파산한 은행가로 병으로 죽어가는 중이며, 그의 부인은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처지였지요. 결국 젊은 남편은 숨을 거두고, 그의 첫 딸 (집안 물건들과 장난감, 그중에서도 연을 고쳐주겠다는 아버지의 지키지 못한 약속을 두고 울며 슬퍼한 딸) 은 이를 평생을 가도록 기억하고 아파합니다. 



이 여자아이의 이름은 Helen Lyndon Goff, 나중엔 P. L. Travers라는 이름으로 Marry Poppins라는 소설 시리즈를 써내어 크게 유명해집니다. 그녀의 어릴 적 이야기가 그대로 소설 속에 들어가 있었으며, 그 엄격한 nanny 또한 등장합니다. 하지만 소설 속에서는 그녀의 이야기는 happy ending으로 끝나지요 - 그리고 그 nanny는 소설 속에서 (magical power를 가진) Mary Poppins 이란 이름의 nanny로 등장하여, 두 자녀를 둔 성공한 은행가이지만 사업 중 크게 위기에 몰리게 되는 집에 nanny로 들어가서 이 무뚝뚝한 은행가이며 남편, 그리고 아버지를 자상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그리고 이 아버지는 딸의 연도 고쳐줍니다), 그 집이 제대로 다시 설 수 있게 도움을 준 후 다시 magical world로 떠나갑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L4qauTiCY4&t=5s


이런 배경이 있기에, 2013년작 Saving Mr. Banks를 보시려면 1964년작 Mary Poppins을 보셔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참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왔던 영화지요. 명대사를 생각하기보다는 노래들이 먼저 생각납니다. 그중 하나가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라는 노래입니다. 이 엄청 긴 단어의 의미는 extraordinarily good 또는 wonderful 이라네요. 이 단어를 크게 말하면 기뻐진다네요 - 곡을 쓴 사람조차 어릴 적에 듣던 단어라는 정도뿐, origin 은 미상입니다. 가사가 이렇게 흘러갑니다:


T's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Even though the sound of it is 

something quite atrocious
If you say it loud enough, 

you'll always sound precocious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Um diddle, diddle diddle, um diddle ay
Um diddle, diddle diddle, um diddle ay
Um diddle, diddle diddle, um diddle ay
Um diddle, diddle diddle, um diddle ay


Because I was afraid to speak
When I was just a lad
My father gave me nose a tweak
And told me I was bad


But then one day I learned a word
That saved me achin' nose
The biggest word I ever heard
And this is how it goes, oh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Even though the sound of it is 

something quite atrocious
If you say it loud enough, 

you'll always sound precocious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Um diddle, diddle diddle, um diddle ay
Um diddle, diddle diddle, um diddle ay
Um diddle, diddle diddle, um diddle ay
Um diddle, diddle diddle, um diddle ay


He traveled all around the world
And everywhere he went
He'd use his word and all would say
There goes a clever gent


When Dukes and Maharajahs
Pass the time of day with me
I say me special word
And then they ask me out to tea


Oh,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Even though the sound of it is 

something quite atrocious
If you say it loud enough, 

you'll always sound precocious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Um diddle, diddle diddle, um diddle ay
Um diddle, diddle diddle, um diddle ay


No, you can say it backwards, 

which is dociousaliexpilisticfragicalirupus
But that's going a bit too far, don't you think?


So when the cat has got your tongue
There's no need for dismay
Just summon up this word
And then you've got a lot to say


But better use it carefully
Or it could change your life
For example, yes, one night I said it to me girl
And now me girl's my wife, oh, 

and a lovely thing she's too


She's,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Supercalifragilisticexpialidocious


BBC Proms에 나왔던 영상을 보시면서 따라 해 보심이 어떨까요? 추천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pYQPTEmmVw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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