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배운 뉴욕영어 #26 (Series)

The 8-Word Rule

by Rumi

The 8-Word Rule

소위 유창함에 밀려난 나머지, 그저 빠르게 말하고 가능한 한 목소리만 원어민처럼 흉내내는 것이 대단한 것처럼 여겨지는 한국의 영어입니다. 자기만의 영어가 아닌, fake version 입니다. 국내 아나운서들 가운데도 긴 문장을 참 잘 구사하며, 목소리 및 발음도 좋아서 영어를 꽤 잘 하는 것처럼 들리는 분들도 극소수 있긴 하지만,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볼 때 babbling 으로 들리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유창하다기보다는 자신의 "스피드" 에 취했다고 해야 할까요? 취업면접을 진행하다 보면 발음도 교포분들보다도 유창한 지원자들이 많은데, getting to the point 나 cultural aspect 를 반영하지 못해 메세지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가 꽤 많지요. 반면에 영어를 잘 못 하는 사람들의 경우, 문장이 아닌 구, 절 수준으로 짧게만 말하게 되고, 발음 또한 (자신감의 결여로 발생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입을 크게 벌리지 않은 결과 엉망처럼 들리지요. 이래 저래 어렵습니다.


Anyhoo, 제가 경험했고 경험하고 있는 미국 내 - 주로 동부지역이 되겠지만 - 고급영어라고 하는 경우, black and white 관점으로 보면, fluency 또는 speed 가 그리 빠르지 않습니다. 적절하지요.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이 말을 정말 많이 할 뿐이지, 이들이 구사하는 영어의 기본적인 베이스는 The 8-Word Rule 입니다. 물론 이들이 이 rule 을 기억하고 매번 반영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이 방식이 배어나는 영어겠지요.


Julia Erickson 이라는 분의 LinkedIn 을 보면, 이에 대해 이렇게 써 놓으셨는데, 저 또한 MBA 때 이 rule 을 다시 접하게 되었고, 중학교 때 처음 배웠습니다:


"I was introduced to the 8 Word Rule when I was in business school. The 8 Word Rule means that I have to reach my main subject and verb in no more than 8 words. In other words, my introductory clauses/phrases can only be 8 words long. 8 words is the maximum number of words people can retain without losing meaning."


예전에는 사람들의 주의력 (집중력) 이 12초였답니다. 지금은 8초로 짧아졌다는군요. 금붕어보다도 못한 인간의 처지랍니다. 그렇기에 문장 또한 (말할때나 쓸때나) 짧게 가져감이 효과적임은 당연하겠지요? 8개 단어에서 10개 단어로 간추려서 쓰시기 바랍니다.


한 문장이 포함하는 가장 최적의 단어 수는 8개로, 주어와 동사, 그리고 이에 따라붙는 기타 액세서리 단어들... 그 후 추가로 할 말이 있다면 (1) 그 문장을 끝내고 새 문장을 시작하거나, (2) 접속사 아니면 관계대명사 등을 사용하여 또 하나의 문장을 이어 붙이는 방법 (단, 이 경우, 추가된 문장 또한 8개 단어 규정 적용), 또는 (3) 문장이 길게 될 경우, 그 문장 내에서punctuation mark 를 사용하여 잠시 쉬어가는 위치로 사용하면 됩니다.




아래 올린 영상은 제가 참 존경하는 Professor Chang-rae Lee (이창래 교수) 가 Chicago Tribune 으로부터 상을 받는 모습과 그 이후 공개 인터뷰를 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자료입니다. 거의 1시간정도며, 수상을 진행하는 분과 (위 사진에서 왼쪽 분) 그리고 이창래 교수님 (오른쪽), 그리고 수상 후 인터뷰를 진행하는 영상으로, 대부분이 이 분들간의 대화로 진행됩니다.


잘 들어보시면 첫번째 분 (수상을 진행하는 분)의 경우 긴장감에 인해서인지 끊기는 느낌이 자주 듭니다만, consistent 하게 구/절/문장을 짧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두번째 분 (인터뷰를 진행하는 분)의 경우엔 속도 (tempo) 조절을 매우 느리게 하여, 문장이 8개 이상의 단어로 구성되어 있을지라도 대략 4개 단어 이후에는 한 숨 쉬어주고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창래 교수님의 경우 참 긴 문장을 구사하지만, 일단 속도가 느린 편이고, pause (일시정지) 를 매우 자주 하면서 (하지만 tempo 조절도 어려운 부분이나 강조부분에서는 느리게, 그리고 덜 중요한 부분은 빠르게 하시며) 대화를 이어가지요.


이 영상을 보면 주제가 문학작품이라 단어가 매우 어렵습니다만, 이러한 element 를 제외하고는 아주 매력있는 대화입니다. 참 고상하다는 느낌을 매우 강하게 받습니다. 이런 자료도 그냥 틀어놓고 들어보세요. 좋은 영어의 흐름에 귀가 익숙해져야 함도 매우 중요합니다. 나중에 말할 때 그 스타일이 배어나니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EdT1w9JCKFs&t=645s


- Cont'd

이전 03화내가 배운 뉴욕영어 #25 (Se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