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https://www.youtube.com/watch?v=0iAzMRKFX3c
"너는 내 날개를 받쳐 준 바람이었어"
"The Rose"라는 노래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듯합니다 - "Some say love, it is a river that drowns the tender reed.."라는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 이 노래를 Bette Midler라는 가수/오페라 가수가 그녀가 출연한 영화 "The Rose (1979)"에서 직접 불렀지요. 그 후 많은 영화 및 뮤지컬에 출연한 Ms. Midler는 1988년에 Beaches라는 영화에 Barbara Hershey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고, 이 영화에서 "Wind Beneath My Wings"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이 노래는 그 해 The Grammy Awards에서 Song of the Year를 받는 영예까지 안게 되지요. 이 영화는 Atlantic City에서 우연히 만난 두 여자아이 (한 아이 "Hillary"는 아버지가 유명한 변호사이며 가문 대대로 법조계인 집, 그리고 또 다른 아이 "CC"는 NYC에서 평범한 부모와 사는 아이)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나면서도 40년 이상 지속된 우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미국 서부지역 출신의 Hillary는 부유한 집에서 자라났으며 우수한 교육을 받은 만큼 그녀 또한 아버지와 같은 법조계에서 일하게 됩니다. IVY League 대학교를 졸업한 후 젊은 나이에 유능한 변호사가 되고, 아버지의 인맥을 통해 만난 남편 또한 준수하고 유능한 변호사입니다. 하지만 남편의 외도로 인해 임신 중 이혼을 겪게 되지요. 이 무렵 Hillary는 그녀의 친구인 Cecilia Carol (CC) 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상태였습니다. 자신과는 너무 다른 배경에서 자란 Cecilia Carol (CC)가 결국 그녀가 원하는 뮤지컬 배우가 되어 미국 전역으로 그 유명세를 떨치게 되자, 어쩔 수 없는 질투심이 마음속에서 올라온 것이지요. 어느 날 남편과 CC의 초청을 받아 New York City를 방문했을 때 크게 다투고 난 후 연락을 하지 않던 시간들 - 그래도 무던히 CC는 Hillary에게 연락을 하고 화해를 청하지만 남편 문제까지 겹쳐진 Hillary의 마음은 좀처럼 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의 우정은 어느 한순간 다시 회복되고, single mother로 살기로 결심한 Hillary를 CC 가 그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모든 과정을 함께 합니다. 하지만 이 당시 CC도 그녀의 성공에 반해 남편과의 관계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주변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지지하고 도와주길 바라는 CC, 유능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던 브로드웨이 producer 인 남편도 그런 그녀를 알기에 전폭적인 지원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었는지, 자기중심적인 CC의 성격으로 인해 남편과 별거를 하게 되지요. 이런 두 친구의 상황이 오히려 우정의 회복에 도움이 되었는지, 이 둘은 그 이후로 다시는 깨어지지 않는 관계가 되지요.
이렇게 해서 태어난 소중한 딸, 유산으로 받은 아버지의 대저택에서 살며 이 딸 하나 (Victoria)를 키우며 사는 Hillary는 그래도 여전히 유능한 변호사입니다.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경험하지만 아버지의 막대한 유산을 받았기에 탄탄했고, 그리고 삶에 대한 열정이 강했지만, 어느 하루 법정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쓰러지게 됩니다. 그 원인을 알기 위해 관련 서적을 들여다보게 되고 자신이 가진 병명이 viral cardiomyopathy라는, 심장이식이 필요한 중병이었지요. 이 장면 - Hillary 가 홀로 library에 앉아서 이 병에 대해 알게 되는 장면은 본 때마가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갑자기 찾아온 외로움, 고독함, 낙심, 그리고 두려움에 가득한 표정이 Hillary의 얼굴에 비치고, 이때 Bette Midler의 "I think it is going to rain today"가 흘러나오지요. 앞으로 다가올 힘겨운 날들에 대한 암시처럼 "오늘은 아마 비가 올 듯 해"라는 가사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이 영화의 결말은 아마 충분히 예상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1960년대 미국 동부지역 해변가에서 우연히 만난 두 여자아이들의 40년 가까이 이어진 우정이 미국 서부지역 해변가에서 마감하게 되는 슬픈 영화 Beaches. 소위 chick flick이라는 genre에서는 top 5에 꼭 들어가는 영화 (chick flick 이란 표현, 참 싫습니다만). 거기에 Grammy Awards에서 1989년 Song of the Year로 선정된 The Wind Beneath My Wings (이 영화의 주연인 Bette Midler: 아마도 Barbra Streisand 만이 비교될 수 있을 정도의 위대한 가수: 저는 Barbra는 싫습니다만)가 흐르는 scene 은 참 아련합니다. This movie will make your heart cry and bleed.
명대사가 많습니다만, 이 대사가 영화의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에 나옵니다. 마음을 찢어놓는 듯 아련합니다:
Hillary: Be sure to keep in tough CC, okay?
CC: Sure, we're friends, aren't we?
이 노래는 1980년대를 아름답게 마무리한 명작이라는 생각입니다. 한국에서는 "두 여인"이라는 괴이한 제목으로 나왔더군요.
아래는 어릴 적 이들의 첫 만남, 성인이 된 후 Hillary 와 CC 의 재회, 둘만의 즐거웠던 New York Moments (2 videos), 병에 대해 알게되는 Hillary,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Xvb3_66ZTk&t=7s
https://www.youtube.com/watch?v=DEBlGnZTHNg
https://www.youtube.com/watch?v=MhF8J1xuAco
https://www.youtube.com/watch?v=0-8VAptJwQk
https://www.youtube.com/watch?v=VY_5UcGIWF4&t=19s
https://www.youtube.com/watch?v=nNgHSxXd9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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