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배운 뉴욕영어 #76 (Series)

가면 현상: Imposter Phenomenon

by Rumi

가면 현상 (假面現像, IP:imposter phenomenon) 이란 증상이 있습니다. NYTimes에서 cover 한 내용이 있어 링크를 올려 드리는데, 이에 대한 정의를 영어로 된 Wikipedia와 한국어로 된 Wikipedia를 통해 비교해보니 씁쓸하게 흥미로운 점이 있더군요. 이 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도 한국어의 표현에는 ''사회적 성공'' 이 전제로 언급됩니다. 즉, '중역이니 의사니 하는 사회적인 존경을 받는' 사람들이 경험한다고 전제되어 있지요. 영어의 표현은 정확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저 단순하게 achievements 또는 success로 구체적이지 않지요.


성공을 한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세상이 한국이었던지요? 아마 그랬을지도 모르지요; 저는 어쨌건 간에 10대에서 40대 지금까지 삶의 대부분을 다른 곳에서 살고 있기에 이에 동의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설명하기 참 모호한 이 관점의 차이 - 성공=의사, 중역 등으로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사회에서 산다는 것이 비극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정치인, 기업인, 지식인들의 타락과 변질됨을 보고 질타하지만 사실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이런 부류를 동경하고나 있지 않을까요?


주제가 무엇이건 간에 접근의 관점에서부터 한국은 기본적으로 참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또 듭니다. 내일 있을 대입 고사도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말이 수능시험이지 사실 '한탕주의'에 가까운 것이 아닌지요? 6년 이상을 고등교육을 받은 후 단 한 번의 시험에 인생이 좌우될 수 있다는 사실이란 충격입니다. 꼭 다른 나라의 예를 들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SAT 가 있고, 학창생활에서 어떤 'achievements'를 이루었는지가 사실 상당한 비중으로 더 중요한 나라. 한국도 그렇다지만 까발려서 보면 그저 구색맞추는 식이더군요) 내일 시험을 보는 아이들이 참 불쌍합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장래를 걱정하는 20대 청년들이 제게 조언을 구할 때마다 저는 후회 없이 이렇게 말을 해 줍니다:


"가능한 한 한국에서 나가서 사는 방법을 찾아라."

"그리고 나중에, 나중에 돌아와라."


빠를수록 좋고, 미국일수록 더 좋다는 말을 더해줍니다. 하지만 그리 하기가 쉽지 않지요. 하지만 이렇게 한 젊은 친구들도 세 명이나 있습니다; 두 명은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갔지만 정착해서 잘 살고 있고 한 명은 20대 초반에 뉴욕에서 바텐딩 공부를 한 후 지금은 30대 초반이고 한국에 있는 The Marriott에 취직해서 넉넉히 살고 있습니다.


OECD의 일원이고 세계경제 6위인 나라의 자격보다는 가능한 한 많은 국민들이 상대적인 비교를 하지 않고 각자가 가진 상황과 능력 그대로 살아도 무난한 나라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지난 두 달을 또 살다 보니 그 방향으로 가기보다는 반대방향으로 가속화되는 이곳의 현실이 매우 아쉽습니다. 보수이건 진보이건 간에 한 나라의 키를 이 두 세력이 잡고 있다는 상황이 사람들을 더 무기력하게 만드는 듯합니다 (사실 한국의 진보와 보수는 그 각각의 정의부터 재정립을 해야 할 듯합니다)




(영어) Impostor syndrome (also spelled imposter syndrome, also known as impostor phenomenon or fraud syndrome) is a term coined in the 1970s by psychologists and researchers to informally describe people who are unable to internalize their accomplishments. Despite external evidence of their competence, those exhibiting the syndrome remain convinced that they are frauds and do not deserve the success they have achieved. Proof of success is dismissed as luck, timing, or as a result of deceiving others into thinking they are more intelligent and competent than they believe themselves to be. Notably, impostor syndrome is particularly common among high-achieving women, although some studies indicate that both genders may be affected in equal numbers.


(한국어) 가면 현상 (假面現像, IP:imposter phenomenon) 은 회사의 중역이나 의사, 변호사 등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지위나 신분에 이르렀으면서도 끊임없이 '이것은 나의 참모습이 아니다. 언제 가면이 벗겨질지 모른다'는 등의 망상으로 괴로워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에서 출판된 폴린 클라인스의 같은 이름의 책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출세한 사람의 70% 정도가 이와 같은 불안 (IP)을 호소하고 있다'라고 한다.


https://www.nytimes.com/2015/10/26/your-money/learning-to-deal-with-the-impostor-syndrome.html?smid=fb-nytimes&smtyp=cur&fbclid=IwAR3A5OjhrmWpyEgyyc1d17TtwBHYJyi5IvnHFfLp8yKmofZMEgf1SFO2Z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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