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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inelephant Oct 23. 2015

눈물은 깊음과 관계가 깊다고 했다

슬퍼하는 동안 물었다




눈물은 깊음과 관계가 깊다고 했다.
흐르는 것은 낮은 곳으로 깊게 가라 앉는 것.
동안에 휩쓸리는 자갈, 모래 따위의 작은 것들도
같이 낮은 곳으로 깊게 가라 앉는 것.

별이 보이는 밤에는 별을 더 삼키러 가자
별과 별 사이에는 낮은 것과 깊음의 치수가 없어서
별을 보는 밤에는 슬픔이자 슬픔이 없는 밤이다
우리는 속 어딘가에 별같은 것을 갖고 있는데,
깊음이나 낮음이나 지리하게 치수를 잰다.

하나님, 우리가 어디에 매여 어디로 가겠습니까.
라고 물었다.
그리곤 오늘밤 내 삶이 개같아 슬픔으로 짖었다.





이글들은 허구이다.
이곳에 쓰여진 단어는 허구이다.
문장사이에 공백의 쉼은 허상이며 모든 단어는 가볍고 가파르게 쓰여진 것이다.
이 글들은 나의 꿈 같은 세계에 기인하고, 꿈은 기억에서 언제든 사라질 것이기에 꿈을 붙잡아 놓은 이 글들은 형상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볍게 쓰기를 원한다.
내 손 마디를 떠난 글은 언제든 사라질 것이기에.

2015. 1. 28




인스타그램 @pin_eleph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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