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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형 Jul 02. 2022

사랑을 위한 되풀이

슬픈 이야기를 쓰는 사람은 슬픈  안다. 검고 붉은 이야기를 쓰면 가슴에 무엇이라도 있는  안다. 사랑 노래를 부르면 마음이 사랑으로 채워진다고 믿는 건가?

어제 일도 기억 못 하는 멍청한 인간이 되어가지만, 마음속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한심한 인간은 되고 싶지 않다. 분명 시킨 적은 없지만 그것도 내가 한 일이니까.

평생을 행복하고 싶지만 신은 공평해서 그렇게 살기를 내버려 두지 않는다. 행복한 이에게 갑자기 날벼락을 내리고, 죽어가는 이에게 삶의 기회를 또 한 번 주기도 한다.

그러니 평생 슬프기만 한 사람도 없겠지.

슬픔 속에도 행복은 있고, 그 반대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길 바라는 것일 수도.

단 한 줄도 남기지 못하는 인간들이 말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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