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 앞으로 사고 치러 가는 길
첫째는 유독 힘들었던 거 같다 출산과정도 힘들게 이틀 진통을 하다 제왕절개를 했고 아기 때 잠투정도 심하고 입도 짧아서 음식도 가리고 양도 부족하고 예민함으로 두 손 두 발 다 들게 했지만 조그마한 입에서 말을 시작하고 눈떠서 눈감을 때까지 쫑알거리며 말하는 게 신기하고 춤추고 애교를 부리는데 너무 예뻐서 남편이랑 나는 첫딸만 있고 둘째는 없다고 생각했다 신생아 육아가 힘들어 생각도 못했다
아이를 낳아서 키운다는 건 큰 책임감이 따르는 거 내 마음 가짐이 완전히 달라져야 했다
아이에게 고스란히 영향이 간다는 게 아이를 낳고 보니 느껴졌다
둘째는 첫째 때만큼 예민하지도 않고 주는 대로 먹고 신생아인데 눕히면 그대로 잠들고 응가도 잘하고 누나가 꼬집어도 잘 울지도 않고 너무 순둥 순둥 했다 둘째는 다 이런가 싶을 정도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쌌다
누나가 곁에 있을 때는 둘째가 울어도 허락받고 안아줄 정도 순딩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