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찾아 오는 계절의 순환속에서
나도 어김없이 올해도 연밭을 찾았다.
이제 막 핀 연꽃
활짝 핀 연꽃
더 이상 필수 없어 잎을 떨구어 버린 연꽃
이 연밭에서 생명은 오고가는 순환과정을 반복하고 있었다.
나도 언젠가는 연꽃처럼 사라질 운명.
생명이 끓겨버린 연밭이 꽁꽁 얼어 붙어 함박눈이 연밭을 덮어도
봄의 기운으로 연밭은 다시 살아나는데
나도 연밭의 생명들처럼 내 생명도 다시 살아나는가?
지금의 나도 연꽃들 처럼 어떤 생명의 기운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늘 연꽃은 아름답다.
내 삶도 연꽃처럼 아름답고
연꽃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
연꽃을 찍고 오는 길에 반겨주는 이름 모를 들꽃이 참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