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건 너의 내일> 출간 전 연재
선배 H가 청첩장을 주겠다며 오랜만에 나를 불렀다. 그와는 첫 번째 회사 퇴사 후 종종 술자리를 하며 선후배 사이로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결혼한다며 연락한 것이다. 선배의 말에 의하면 열 번째로 기억하는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였는데, 만난 지 세 번 만에 결혼을 결심할 정도로 필이 확 왔다고 했다. 그래서 네 번째 데이트에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했단다. 일단 마음먹으면 바로 돌진하는 선배처럼, 지극히 선배다운 결혼이었다.
결혼식은 인생 제2막을 여는 큰 행사였지만 그 중대함이 무색하게 신속히 끝났다. 본식에 이어 가족과 친지의 사진 촬영이 끝났고 사진사는 이제 친구와 동료를 촬영하겠다며 사람들에게 분주한 손짓을 보냈다. 나 역시 사진을 찍기 위해 하객석에서 일어나려는데 그만 엉거주춤한 자세로 얼음이 되었다. J다. J가 나타났다.
텀블벅을 시작으로 출간을 앞두고 있는 저의 첫 에세이 <어쩌면 이건 너의 내일>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는,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긴 소설 같은 이야기입니다.
3부는 다시 돌아와 재취업 후에 펼쳐지는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연재는 계속 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해당 글은 저의 첫 독립출판물 에세이 <어쩌면 이건 너의 내일> 정식 출간에 앞서,
일부분을 발췌하여 올린 것입니다.
<어쩌면 이건 너의 내일> 현재 텀블벅에서 프로젝트 진행중이며 4월 1일까지 입니다!
브런치 구독자분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후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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