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주말 저녁에 아메리카노와 꽈배기
오늘따라 자꾸 빵집이 눈에 밟혔다.
몇 달째 특별할인 중인
뜨거운 아메리카노에
겉이 바삭한 꽈배기가 먹고 싶다고
머릿속에서 나를 졸랐다.
안된다고 머릿속에 있는 또 다른 내가 내게 말했다.
사다 놓고 안 먹으면 되는 거야
내가 내게 말했다.
몇 달 전 새 차를 사서
엊그제 처음 세차를 했다.
머릿속에서 맡았던 똑같은 커피 향이 금세 차 안에 가득 찼다.
'오늘은 어제 못 끝낸 멋진 그림을 그릴 거야'라며
커피를 마지막으로 집어 올리다가
뚜껑이 빠지면서 뜨거운 커피가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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