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를 읽고
제목 : 아버지의 해방일지
제목 : 아버지의 해방일지
저자 : 정지아 지음
초판 : 2022.09.02
출판사 : 창비
가격 : 15,000원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소설은 조정래의 ‘태백산맥’이다.
고교시절 ‘태백산맥’을 읽으면서 꽤 충격을 받았었다.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던 근현대사의 아픔에 대해 눈뜨게 되었다.
물론, 그렇다고 내 삶이 달라진 건 없었다.
남들과 비슷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그 와중에 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이 소설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태백산맥’과는 다르게 다가왔다.
마치 내 옆 동네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느껴졌다.
단 숨에 읽힌다.
등장인물 각자의 희로애락을
사투리를 통해 쉽고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나와 가족을 넘어, 정치, 이념, 종교까지…
그리고, 아버지의 ‘사람이 오죽하면 글겄냐’라는 말이 남았다.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살면, 모두 잘 살아가겠지만,
세상살이가 그리 만만치 않다.
공연으로 만들어 무대 위에 올려도 참 좋을 것 같다.
지금의 20~30대에게는 어떤 울림을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