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으로 가득 찬 해양소설?

'모비딕'을 읽고

제목: 모비딕 (전자책)

저자: 허먼 멜빌

역자: 이종인

발행일: 2022-08-31

출판: 현대지성

가격: 14,000원

어떠한 까닭에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2달 전쯤 갑자기 고래가 등장하는 책이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고른 책이다.

당연히 내가 읽은 책인 줄 알았지만,

내가 읽은 책은 ‘노인과 바다’였다.

‘모비딕’은 읽지 않았음이 확실했다.

‘이슈메일’이라는 이름 자체가 낯설었기 때문이다.

내가 성경을 읽었더라면,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을까?

등장인물의 이름이 성경에서 따왔고,

종교적인 배경이 등장한다.

중반부까지는 지루하기도 했고,

도대체 고래에 대해서 왜 이렇게 자세히 설명하는지도 이해가 안 되었다.

물론,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우리가 어렸을 때 접하는

모험으로 가득 찬 해양소설이 아니다.

소설 전체를 꿰뚫고 있는 저자의 의도는

어렴풋하게나마 짐작이 된다.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고전문학으로 평가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