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AnnE에게

친절

by 안현희 마리스텔라

어쩌면 가장 소박한 마음이지만, 가장 깊은 울림을 주는 것이 바로 친절이라고 생각해. 하루 동안 스쳐 지나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미소 한 번, 조용히 건넨 짧은 인사가 어느새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따스함을 전해주지. 친절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야. 오히려 손끝의 온기, 눈빛의 빛남 속에 담겨 상대에게 전하는 작고 순수한 선물이 아닐까.

때로는 길고 고단했던 하루 끝에서, 단 한 사람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스르르 풀리고 세상이 조금은 더 환히 밝아지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하지. 바로 그 친절 덕분에 우리는 서로에게 기댈 수 있고, 힘든 일상 속에서도 다시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해. 네가 오늘 무심히 건넨 친절이 누군가에게는 생애 단 한 번의 위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


친절은 우리가 타인에게 내어줄 수 있는 작은 것이지만 상대에게는 가장 값진 선물이 될 수도 있어. 우리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나누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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