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약속이라는 건 단순한 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해. 누군가와의 약속은 그 사람을 얼마나 존중하는지, 또 내 마음이 얼마나 진지한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지. 그런데 약속이 반복해서 지켜지지 않으면, 마음 한구석에 작은 금이 가는 걸 막을 수 없더라. 아무렇지 않게 무너지는 약속은 결국 신뢰를 갉아먹고, 그 사람과 거리를 두고 싶게 만들어.
나에게 약속은 서로가 나누는 믿음의 표식이야. 그런데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관계 자체가 흔들릴 수밖에 없어. 그래서 나는 지켜지지 않는 약속보다 차라리 솔직하게 “못 하겠다”는 말을 듣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 믿음은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세우기 힘든 탑과 같아서, 부주의한 약속은 가까움을 멀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해.
그래서 나는 빈말을 좋아하지 않아. 상대방을 진심으로 존중하고 배려한다면,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해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겠지만, 관계 속에서 보면 어떤 사람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애쓰고, 또 어떤 사람은 가볍게 여기기도 하지. 그러면 나 역시 그에 맞게 존중하거나, 가볍게 대할 수밖에 없더라. 결국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 또한 약속의 중요한 의미가 된다고 믿어.
나는 너를 배려하고, 깊이 존중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어도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킬 거야. 만약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처음부터 신중하게 약속을 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