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100일 여정 2

51일 차

by 안현희 마리스텔라

나의 삶에 힘이 되어 주고 의지가 되어 준 모든 이들을 한 사람, 한 사람 떠올리며 작별의 엽서를 쓰고 싶다. 당신은 내 삶에 선물 같은 존재였다. 힘든 날에도, 기쁜 날에도 함께할 수 있어 너무나 소중했고 깊이 감사했다고 전하고 싶다.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이들에게는, 단지 모든 것을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하며, 마지막 순간 웃음으로 작별을 고하며 꼭 안아주고 싶다.

​죽음이 다가오는 그 순간, 나는 조용한 클래식 음악 사이로 숨을 고르며 나만의 평온 속에서 작별하고 싶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바라볼 때 느꼈던 그 아름다움과 고요처럼, 내가 남긴 사랑이 잔잔히 스며들어 그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머물기를 기도하고 싶다. 극적인 삶이 아니었어도, 대단한 일을 이루지 않았어도, 그저 잔잔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낸 삶에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싶다.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보며 잘 살아냈다고 내 마음을 토닥이고, 내 삶의 모든 것을 돌보시고, 지켜주신 무한한 사랑에 깊은 감사의 기도를 하느님께 드리고 싶다.



당신은 죽기 전 하루가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 건지 써보세요.


월, 화, 수,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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