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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원 Nov 17. 2024

일흔

단감으로 보은 하기

본가에서 감을 세 박스나 보내주셨어요. 대봉, 단감 고루고루 한가득. 감나무가 작년에는 열매 맺기를 거르고 한 해 쉬어 가더니 올해는 커다랗고 모양도 예쁜 감을 가지마다 가득 맺었대요. 이걸 어찌  먹나 막막했는데, 어머니서 말씀하시길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과 나 것까지 넉넉히 보낸 거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하여 예쁜 감으로 골라골라 부지런히 이고 지고 나르고 있습니다. 감 나누기, 요거 꽤 달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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