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초기구상하기
집짓기 관련 책들에서 체크리스트를 뽑아주었으나 실제로 집을 계약할 때에는 이게 다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요건 집에 대한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며, 사람들의 선호 정도에 따라 달린 것이었다. 모든 부지와 집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으므로, 내가 원하는 조건에 대하여 생각하며 집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구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부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우선, 부지의 위치 선정에 대한 것이었다.
집 위치는 아주 외진 곳이 아닌, 문화시설이나 식음시설, 교통시설이 비교적 가까워야 한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 이동이 편리한 큰 도로 변과 가까워야 한다.
학교 접근성은 전혀 고려대상이 되지는 않으나, 혹시 모를 향후 집 매매에 영향을 미칠 요소일 수 있으므로, 고려 대상에는 넣어야 한다.
전기통신 지중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주변지역의 시설물이나 환경이 쾌적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단지에 대한 특성에 대한 것이었다.
도시가스가 들어와야 난방이나 가스 사용이 편리할 듯 싶다.
진입도로가 너무 좁지 않아야 한다. 또 좁은 길은 그 거리가 적어야 한다.
건축 설계가 획일적이지 않고, 어느 정도의 원하는 수준을 맞출 수 있는 시공사가 있어야 한다.
직전 집 거래 시점이 불명확할 경우, 어느 정도의 기간 유예가 가능해야 한다.
이외, 각각의 부지 및 집의 특성을 마지막으로 고려했다.
작은 마당을 가질 수 있어서, 반려동물이 조금이라도 뛰어놀 수 있어야 한다.
개별등기가 되어야 한다. (지분등기는 나중에 소유권 문제가 복잡해진다)
남향이면 좋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충분히 남측으로 마당을 내어 햇빛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별도 주차장이 있어서, 차량을 내부에 주차할 수 있으면 좋겠다.
완전 까다롭구만!!!
다시, 하나씩 살펴보자!
부지의 위치 선정!
집 위치는 아주 외진 곳이 아닌, 문화시설이나 식음시설, 교통시설이 비교적 가까워야 한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 이동이 편리한 큰 도로 변과 가까워야 한다.
학교 접근성은 전혀 고려대상이 되지는 않으나, 혹시 모를 향후 집 매매에 영향을 미칠 요소일 수 있으므로, 고려 대상에는 넣어야 한다.
전기통신 지중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주변지역의 시설물이나 환경이 쾌적해야 한다.
은퇴하여 아주 전원생활을 할 것이 아닌 바에야, 외식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또 영화관에도 갈 수 있어야 한다. 사실, 처음 고민했던 지역은 산 좋고 물 좋은(?) 보다 더 외곽으로 빠진 한적한 지역이었다. 당연히 훨씬 조망은 좋았으나, 한 번 외식을 하려면 20분 이상 차를 타고 나가야 하며,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수 없다는 점은 너무나 큰 단점이었다.
서울이나 다른 지역으로 강의를 다녀야 하는 직업 특성상, 고속도로랑 가깝거나 최소한 고속철도역과의 접근성은 무시할 수 없다. 물론 단독주택 부지가 접근성에 따라 가격이 너무나 크게 달라지는 터에, 접근성이 매우 좋다고 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고속도로를 진입하기에 15분 내외의 시간이 걸려야 한다는 것이 최우선적인 선택 조건이 되었다.
처음 단독주택을 지을 때에는 우리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최적의 조건만을 고려하였다. 하지만,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나중에 혹시 집을 매매할 일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들의 집 구입 조건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부부와는 달리, 아이가 있고 그 아이가 학교를 다녀야 하는 부분을 고민해야 하며, 그러려면 학교, 문화시설, 교통시설(특히 지하철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이를 배제할 수가 없었다.
전기통신 지중화 문제는 생각보다 중요한 요소였다. 고압선이나 전봇대, 전기선이 단지 위로 노출이 되어 있다면 경관적으로도 좋지 않고, 생활상의 불편함도 크다. 향후 집 매매에도 영향을 미칠 요소라 생각하였다.
두 번째는 보다 좁은 부분으로 들어가서, 단지의 특성에 대한 것이다!
도시가스가 들어와야 난방이나 가스 사용이 편리할 듯 싶다.
진입도로가 너무 좁지 않아야 한다. 또 좁은 길은 그 거리가 적어야 한다.
건축 설계가 획일적이지 않고, 어느 정도의 원하는 수준을 맞출 수 있는 시공사가 있어야 한다.
직전 집 거래 시점이 불명확할 경우, 어느 정도의 기간 유예가 가능해야 한다.
많은 타운하우스 단지들이 대부분 LPG가스를 통해 가스 공급을 하고 있었다. 금액상으로도 효율적이지 못하고, 큰 문제 되지 않는다고는 하나 LPG가스통이 마당에 있는 것도 싫었다. 게다가 LPG가스를 업체가 와서 갈아주어야 한다니 그것도 좀 불편해 보였다. 따라서, 집의 가스 공급은 도시가스가 들어올 수 있는 지역을 선호할 수밖에 없었다.
몇 군데 타운하우스를 돌아다니다보니, 실제 지도상으로는 큰 문제가 되어보이지 않았으나 방문해보면 꽤 긴 진입도로 구간이 왕복 1차로의 좁은 도로로 진입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많은 차량이 돌아다니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이 진입도로가 좁다면 차량 교행이 쉽지 않고 사고 위험이 있었다.
최근 타운하우스들의 장점은 건축 설계를 계약자와 상의하여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최근 많은 타운하우스들이 이러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꽤 필수사항이 될 수밖에 없었다. 아니, 어차피 획일화된 집에서 살고싶지 않아서 단독주택을 선택하려는 것이 아닌가. 특히, 내가 원하는 컨셉으로 집을 지어야 그 집에 애착을 갖지 않겠는가!
이러한 좋은 집을 짓기 위해 더 필수적인 것? 아마도 대부분 집 계약 전에 살고 있는 집의 문제 해결일 것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서 집 매매가 쉽지 않은데, 그렇다고 집 매매 없이 미리 지을 수 있는 여유자금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 그러한 의미에서, 집 거래 시점이 불명확할 경우, 어느 정도의 기간 유예를 해주어 데드라인으로부터 해방할 수 있었으면 했다. 많은 기간은 아니었지만, 많은 타운하우스들이 집 매매시까지 잔금 지불을 유예해주는 곳이 최근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각각의 부지 및 집의 특성이다!
작은 마당을 가질 수 있어서, 반려동물이 조금이라도 뛰어놀 수 있어야 한다.
개별등기가 되어야 한다. (지분등기는 나중에 소유권 문제가 복잡해진다)
남향이면 좋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충분히 남측으로 마당을 내어 햇빛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별도 주차장이 있어서, 차량을 내부에 주차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단독주택 이사를 가장 생각하게 된 것은 바로 작은 마당이었다.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어야 했다.
개별등기도 필요했다. 지분등기로 타운하우스 부지의 전체 등기를 하는 경우도 보았는데, 나중에 소유권 문제때문에 갈등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남향이면 좋겠으나, 사실 이 타운하우스 지역은 북향 지역이었다. 모든 조건이 좋았으나 딱 한 가지 걸리는 이유였긴 하다. 그런데, 남향이었다면 이 가격으로 집을 지을 수 있었겠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마당이 딸린 집이니, 마당을 남쪽으로 내어 보다 남측에서 들어오는 햇빛의 양을 많이 만들어서 집을 배치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별도 주차장이 있다면 차량 관리가 보다 편리해질 수 있을 듯 했다. 벙커 주차장인데, 이 벙커주차장 개발에 추가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그만큼 부지를 마당으로 더 크게 쓸 수 있기에 그 돈이 그 돈이다 싶었다.
이렇게 체크할 것들 하나 하나 검토해가면서 계약 전 의견을 건축사와 분양대행사 등과 협의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오히려 처음 꼼꼼하게 체크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일들이 많아질 듯 싶었다. 이 체크리스트들은 실제 입주자의 집을 지으려는 이유와 지역 여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을 듯 하다. 그렇게 하나 하나 배워가면서 집짓기는 보다 가까워지고 있었다.
아아아! 힘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