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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은 Apr 28. 2016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

진한 그 어떤 것

나는 이야기를 하며 즐겁게 웃거나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표하기도 했고 서로의 이야기에 공감하며 진지함을 보이기도 했다. 

분명 즐거운 시간이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순간 나에게 진한 외로움이 밀려왔다.


헤어짐을 고하고는 집에 들어와 현관문을 닫자마자..

즐거움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지독하게 끔 혼자가 되었다.. 

외로움, 고독함이 천천히 나를 감싸 안았다..

그것들에 휩싸이는 순간 나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 되었다. 눈가가 촉촉해졌다.


불안함, 그리움

즐거웠지만 나는 이 즐거움이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단 생각을 항상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항상 그래 왔었기에..

다시 혼자가 될 것을 예상했고 항상 예상은 맞아왔다. 그래서 난 더 불안했고 외로웠다.


아니면 이 즐거움의 대상이 다른 누군가였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서 이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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