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독꾸독 모임 1회차
꾸독꾸독은 지난 해 말부터 사회복지사들의 온라인 모임에서 시작했다. 출근부터 식사 메뉴, 현장에 대한 고민, 매뉴얼 해석 등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 받다 함께 책을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제안했다.
함께 책 모임을 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이름과 사는 곳 등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저 그동안 해왔던 말들을 바탕으로 추측할 뿐이다. 그럼에도 24시간 끊임없이 사회복지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잘 돕고 싶은 마음,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우리 모임은 평어로 진행한다. 예의 있는 반말이 목표다. 나이와 직책에 상관 없이 편안하게 의견을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방장이 방을 개설하였다. 이미 반말로 관계를 시작한터라 독서모임도 반말로 진행하게 되었다. 사는 곳도 나이도 경험도 각자 다르지만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진심은 같았다.
자기소개에서 '애교'는 잘 돕고 싶기에 책을 더 가까이 해야겠다고 모임 참여 이유를 밝혔다. 책 모임이 오래도록 유지되길 바란다. 꾸준히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 꾸릉이(나)와 짱구가 진행한다는 의미로 꾸독꾸독이라 모임명을 지었는데, 이름대로 잘 운영되었으면 좋겠다.
2024년 3월 6일 오후 10시~11시 30분 온라인
1. 자기소개
2. 책 소개
큐링
슬픔은 원샷, 매일이 맑음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의 유쾌한 반전 라이프), 김한솔, 위즈덤 하우스, 2022
슬픔은 원샷, 매일이 맑음 - 예스24 (yes24.com)
시각장애인이 되고 나서 주변 환경이 열악해지며 다양한 차별을 겪은 유튜버 김한솔의 이야기다. 술 한잔 원샷한 뒤 서로 터놓고 대화를 나누듯 불편한 벽을 허물고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책이다. 장애 뿐 아니라 다양한 소수자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람으로서 당당히 살아가길 바란다. 사회복지 현실과 사회적 환경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이 책도 함께 추천
위라클, 박위, 토기장이, 2022
위라클 WERACLE - 예스24 (yes24.com)
짱구
느린학습자의 공부 (경계선 지능과 학습장애 인지와 기초학습지도), 박찬선, 이담북스, 2021
느린학습자 아동을 멘토링하면서 잘 돕고 싶은 마음에 읽게 된 책이다. 느린학습자 아이들이 학습에 어떤 어려움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이해하고 싶었다. 일주일에 한 번 멘토링을 하며 학습지도와 함께 생활지도까지 하기에는 무리였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알려주는 게 중요함을 배웠다.
* 대안학교 근무 경험이 있는 JB가 자신의 경험을 나눠주었다.
애교
하룻밤에 읽는 동양 고전, 김동주, 미래북, 2023
하룻밤에 읽는 동양 고전 - 예스24 (yes24.com)
마인드컨트롤 하고 싶어서 서점에서 골랐다. 와닿은 이야기 중 하나는 "진실로 강한 것"이라는 부분에서 이순신 장군과 신립 장군 내용이다. 과거에 내가 성공을 했던 이겨냈던 간에 내 경험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른 주변 사람들의 이야이를 귀와 눈을 닫고 무시하지 않아야 함을 다시 깨달았다.
버지니아 울프, 무장의 기억,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버지니아 울프, 센텐스, 2024
버지니아 울프 문장의 기억 - 예스24 (yes24.com)
제1장 세상의 편견과 차별에서 새롭게 영국의 차별과 복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남녀 성차별을 벗어나고자 하는 버지니아 울프의 문구들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버지니아 울프의 대표적인 작품 '자기만의 방'에서 여성이 글쓰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는 경제적 자유(돈)과 시공간 (방)이라고 했다.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여유를 즐기고 싶다.
JB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박상영, 문학동네, 2018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 예스24 (yes24.com)
화제의 작가다. 지금 세대에 대한 허무주의, 자조적인 유쾌함, 우리 사회와 매체에 대해 다양한 시선과 자세가 있음을 알게 해주었다.
능력주의와 불평등 (능력에 따른 차별은 공정하다는 믿음에 대하여)
박권일, 홍세화, 채효정, 정용주, 이유림 저 외 5명, 교육공동체벗, 2020
능력주의를 어디까지 봐야 능력주의인가. 능력주의 논쟁을 이야기한다. 출발선이 동등하다고 해서 평등하다고 해서 좋은 사회인가.조건이 평등하다고 해서 상황까지 평등한 것은 아니다. 능력주의의 본질을 파악하고 비판하며 읽기 좋다.
꾸릉
말끝이 당신이다, 김진해, 한겨레출판사, 2021
이 모임은 평어를 사용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의 형식과 내용을 생각해보고자 이 책을 읽었다. 현재 우리가 만나는 모임의 모든 구성원들이 평어를 쓰는 것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좀 더 편하게 내용에 집중하고 질문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방장이 정한 규칙이다.
3. 소감
- 현장 이야기가 담긴 책도 함께 읽었으면 좋겠다
- 다양한 독서모임의 방식이 있으니, 시도해보면 좋겠다
4. 다음 모임
3월 20일 (수) 밤 10시~11시 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