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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작가 Feb 01. 2022

코로나 규제 이대로 괜찮은가요?

무논리가 논리가 되는 세상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2022년 1월 20일 호주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드디어 한국으로 귀국을 했다. 

귀국 비행기에 오르기 전 반드시 rapid antigen test covid를 받아야 했기에 멜버른 공항에 있는 

지점에 예약을 하고 갔다. 24시간 이내에 검사 결과만 인정이 된다고 해서 매우 걱정이 됐는데 다행히도 검사 결과는 2시간 뒤에 나왔다. 금액은 79불이었다. 혹시 받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

 https://www.histopath.com.au/locations/airport  


출발 전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왔다. 무난하게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 

하필 내가 도착하는 당일 자가격리 조건이 까다로워져서 6만 5천 원을 내고 방역 택시를 타고 이동해야 했다.(일반 택시와 방역 택시가 다른 점은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에 있는 가림막과 비싼 가격 빼고는 다를 게 없는 것 같다.) 안내요원이 딱딱한 어투로 이상한 어플도 깔아주고 바로 자가격리를 해야 된다고 했다. 

인천공항은 호주 공항에 비해서 굉장히 삼엄한 느낌이었고, 너무 삼엄한 안내원들의 말투와 표정에 부푼 가슴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온 나의 마음은 밀려오는 걱정과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었다. 


공항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유심칩을 구매하지 못하는 바람에 전화와 인터넷 모두 다 이용할 수 없었기에 택시 기사분께서 친절히 보건소로 데려다주셔서 1차 PCR 검사를 받고, 집으로 귀가했다. 

대망의 자가격리 시즌의 시작이었다.


문제는 1월 28일 해제 전 PCR 검사에서 발생했다. 자가격리 수칙을 잘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여자 친구와 한국에서 설날을 같이 보내기 위해서 이 기간에 맞춰서 귀국한 건데, 모든 계획이 망한 것이다. 예약했던 숙박업소 예약을 취소했는데, 다행히도 아고다 측에서 취소료 면제를 해줬다.

여기저기서 역학 조사 전화가 오고, 격리 관련한 사항을 안내해주는데 도무지 이 상황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내가 코로나에 걸렸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건 나는 아무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 잠복기 이기 때문에 아직 증상 발현이 되지 않은 거겠지.


오늘 2월 1일이 돼서도 나는 지금 아무런 반응이 없다. 무증상이라면 오미크론에 걸렸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보건소에서는 몸안에 죽어있는 바이러스가 있어도 검출이 되니, 죽어있는 바이러스 때문에 그런 거란다. 

http://ncov.mohw.go.kr/tcmBoardView.do?contSeq=369912 

2021년 11월 4주 차 ~ 2022년 1월 2주 차 

 

확진자 수 234,025 중 / 위중증 환자 2,076명 / 사망 1,230명이다.

수치로 환산하면 위중증 환자 0.8% / 사망 0.5%이다. 합해서 1.3%. 

약 1달 조금 넘는 시간 동안 1.3%의 환자들이 위중이었거나 사망했다. 그것도 미접종에 한해서다.

심지어 나는 한국에 오겠다고 맞기 싫던 백신까지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증상인데도 자가격리가 10일이나 늘어나는 상황에 빠져있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정부에서 말하는 논리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무증상인데 양성일 경우에는 오미크론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https://biz.chosun.com/it-science/bio-science/2022/01/24/V3CK2TIKWJHVNO3WDT6G4CRNV4/


오미크론 치명률이 이렇게 낮다고 질병청에서 이렇게 말해놓고서는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확산돼서 고위험군 확진자가 증가하면 위중증·사망자 발생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 중이다”라고 말했다. 


오미크론이 전파력이 강해도 치명률이 이렇게 낮은데 무증상 자이고, 2차 백신까지 맞은 사람을 20일이나 자가격리시켜야 될 이유가 있을까? 

백신을 맞아도 전파가 되고, 중증 사망자가 될 수도 있어서 이렇게 자가격리를 시키는 거라면 도대체 왜 백신을 맞으라고 강요를 하는 것일까? 백신을 맞는다고 해서 전혀 이득 되는 것도 없이 단순히 공공시설이나 카페 같은 데를 들어가기 위해 맞아야 하는 것인가? 


가장 큰 문제는 가족이다. 우리 아버지는 백신을 3차까지 맞았고, 어머니는 2차까지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해제전 검사를 받을 때 까지는 같이 격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너무 억울해서 재검사를 받고 싶어서 재검사를 신청했지만, 바이러스가 안에 남아있어서 그런다는 이유로 내 요청은 가볍게 묵살되었다. 무엇이 질병인가?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이해가 안 된다. 남을 위해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해서 맞았고, 중증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맞았고, 하라는 대로 백신을 맞고 자가격리 까지 했는데, 증상이 없는데도 이렇게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니.. 그것도 설날에.. 


우리는 어디까지 우리의 오늘은 반납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가? 오늘은 다시 오지 않는다.

하루라도 정부의 통제 없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고 싶다. 내가 스스로 질병에 걸리고, 내 면역력이 강해져 나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내 몸에 고통을 주고 싶다. 그 옛날 죽을 거처럼 몸살감기에 걸렸을 때 

나는 가만히 누워서 이불을 두껍게 덮고 이불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고 나면 모든 것이 나아지고는 했다. 

그냥 그렇게 살았고, 나는 그렇게 함으로써 내 몸이 더 건강해진다는 것을 느낀다. 

지금도 그 생각은 다르지 않다. 


어느새부터인가 지금의 정책에 토를 달고, 불만을 가지고, 통계자료에 의문을 가지거나 하면 음모론자로 치부받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어느샌가 진실을 말할 수 있는 통로는 점점 좁아져 가고 있고, 조금이라도 뉴스에 나오는 부분이나 정부가 원하는 내용에 반하는 의견을 피력하면 비판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되어버리곤 한다.

뉴스와 정부가 강요하는 것이 무조건 맞은 것인가? 언론은 왜 객관성을 잃어버린 것인가? 

음모론이라는 이론으로 주류에 반하는 의견을 피력하면 모든 것을 음모론으로 몰아버리고 묵살시키는 이 사회 풍토는 흡사 공산당과 닮아 있다고 생각한다. 


3차 백신을 맞고, 4차 백신을 맞으면 모든 병이 사라질까? 질병을 만들어 내는 건 시스템이다. 

시스템이 곧 질병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 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비판하실 내용이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 주세요. 

저는 단지 그냥 이해하고 싶습니다. 제가 납득이 되고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오히려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저를 이해시켜 주실 분이 계시다면 편하게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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