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딩 쫄깃 펀딩
요즘 지인분들을 만나면 모두 저에게 물으시는 것이 있어요.
“자기야, 책 언제 나와? 나 빨리 보구 시펑!”
그 뒤에 꼭 붙여주시는 감사하고도 귀한 말씀.
나오면 소식만 전해줘. 꼭 사서 볼게!
어떤 내용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시고 이렇게 말씀해 주시다니, 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그만큼 맛있고 찰진 글로 보답해드려야 할 텐데 말이에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원고를 완성했지만,
중간에 에디터님께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갑자기 퇴사를 하시는 바람에
조금의 소동이 있었어요.
하지만 다행히 더 야무지고, 더 빠릿빠릿한 과장님을 만나게 되었지요.
정말, 인생은 불꽃놀이라니까요!
책은 다 준비가 되었습니다!
지금 바로 인쇄만 하면 되는데,
그냥 책만 덜렁 보내면 정 없잖아요.
독자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담아 보내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펀딩’이라는 걸 해보기로 했어요.
펀딩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께만,
제가 디자인한 책갈피와, 한 땀 한 땀 손으로 정성 들여
쥐 나도록(!) 쓴 정성 가득 손 편지를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좋다 좋다 하며 에디터님과 신나서 아이디어를 내 준비했는데, 생각해 보니 받으실 입장에서 별로 쓸모는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르치만요, 제 마음이 기리니까요 ㅎㅎ
저는 이제 똥 함부로 누지 않고, 부드럽게 잘 써지는 펜을 사러 다이소에 갑니다.
빨리 엽서가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빨리, 책을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사랑~ 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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