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3. 22.
내가 잠에서 깨어난 때에 그를 보았으나 나는 그를 향해 간 것은 아니다. 눈앞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세계를 여행하였다. 아름다운 세계를 탐험해 보았을 때 그곳엔 그곳을 지키는 이가 있었다. 그 세계를 지키는 이는 그곳에 머무는 이들보다 2배의 크기를 가졌으나 아무도 그들을 인식하지 못하였다. 나는 인도자에게 물었다.
"저 자는 누구입니까?"
"저 자는 이곳을 지키는 자입니다. 저 자를 보는 자들은 이곳에 머물 수 없는 거짓된 자들입니다. 거짓된 자들은 지키는 자를 보게 되고, 지키는 자를 본 거짓된 자들은 공포에 빠져 도망치게 됩니다."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지키는 자를 보고 겁에 질린 자가 앞에 있었고, 그는 어디론가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곳의 돌은 마치 백운석으로 만들어진 하얀 성과 같았다. 그곳의 태양은 영원히 지지 않았고, 그림자가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태양이 없이 모든 곳에서 빛을 뿜어내는 것과 같았다. 그곳에 머무는 이들은 어디로든 갈 수 있었고, 무한히 넓은 곳을 탐험하거나 그곳에서 누구와도 만나 사랑과 창조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곳에는 배고픔도 갈증도 힘듦도 지침도 없었다. 아무리 높은 계단을 올라도 힘이 들지 않았고, 아무리 먼 곳을 향해 걸어도 덥거나 배고프지 않았다.
나는 그곳을 보았을 때 있었던 거대한 함선을 보고자 하였으나 내가 도착한 곳은 거대한 성이었다. 인간의 시간으로 100년을 살펴도 못 채울 큰 성에는 그전에 이곳을 지나간 이들이 남긴 지도들이 있었다. 성은 미로나 감옥이 아니었다. 아름다운 전망이 많은 곳이었고, 성의 안쪽 뜰로 들어가면 광장과 같은 곳에서 멈춰있는 이들을 볼 수 있었다.
내가 그렇게 걷고 있을 때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 두 명을 만났다. 그들과의 여정은 즐거웠다. 성의 탑 이곳저곳을 다녀보았고, 탑에서 나와 뜰에서 사랑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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