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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즈니스젤라또 Dec 30. 2022

성공과 실패사이 결국 해내는 사람은? 임계점을 넘는 법

이걸 깨닫고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내 우주를 바꾼 엄청난 착각 하나

엄청난 착각이었다. 서른 해 정도 살았을 무렵, 우연한 계기로 살면서 당연하다 생각했던 큰 착각 몇 가지를 발견하는데 이 착각들을 뼛속까지 깨닫고, 실행하면서 인생이 점차 성공과 성장의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만약 당신이 필자가 발견한 착각을 이미 깨닫고, 이렇게 살고 있다면 계속 이렇게 살기만 하면 임계점을 넘는 순간 당신은 분명 원하는 목표를 이룰 것이다. 아니면 이미 성공했을 거라 확신한다.)


오늘은 큰 착각들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경험은 성공을 위한 큰 자산이다'이다.  


필자는 어릴 때부터 가장 친했던 친구가 '너는 도전하는 사람으로 치면 전국 1%에 든다'라고 말할 정도로 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아시아부터 유럽, 중동까지 다양한 곳에서 살아보는 경험을 했고, 방과 후 교사, 번역가, 통역가, 언론인, 비서, 마케터, 기획자, 창업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모두 서른 해 조금 넘게 보내면서 했던 경험이다.


그러다, 두 번째 창업을 마무리하고 비로소 깨달았다. 이건 뭔가 잘 못 됐다. 


착각을 깨닫게 해 준 복기

필자는 먼저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다. '내가 원했던 것을 이번에는 이루지 못했구나'라고. 그러고 나서 해 본 적 없었던 '복기'를 본능적으로 하게 됐다.


복기를 하면서 무엇을 놓쳤는지 생각하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쓴 책을 30여 권 정도를 읽었다. 읽으면서 비로소 깨달았다. 


성공과 성장을 만드는 경험?

첫 번째 깨달음. '경험은 성공을 위한 큰 자산이다'가 아니라 '작게라도 성공한 경험이 성공을 위한 큰 자산이구나'. 그렇다. 경험에도 클래스가 있었던 것이다. 


그냥 경험을 위한 경험 vs 작게라도 성공경험 


예를 들면, 통번역 대학원을 준비하는 경험을 했다고 하자. 통번역 대학원을 준비한 것은 그냥 경험이다. 그런데 1차 합격한 경험은 작게라도 성공한 경험이다. 


회사 신입인데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는 것은 그냥 경험이다. 그런데 작은 프로젝트나 내가 리드했던 어떤 업무에 대해 상사의 인정을 받거나 회사에서 성과로 인정받는 경험은 작게라도 성공한 경험이다. 


이 작은 진리를 깨닫고 느껴본 적 없는 짜릿한 전율이 몸을 휘감았다. 이걸 깨닫고 다시 돌이켜 보니 성장과 성공을 만들어줬던 경험은 그냥 경험이 아니었다. 


아주 작게라도 반드시 성공을 했던 경험들이 더욱 의미가 있었고, 그다음 스텝을 밟도록 도와줬다.


물론 살면서 경험을 위한 경험들이 모두 쓰레기처럼 아예 의미가 없지는 않았다. 작게라도 살면서 어떤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었지만 인생에서 임팩트 있는 성장과 성공을 만들어주지는 않았다. 


작은 성공을 했던 경험을 통해 비로소 자신감과 자존감이 조금씩 올라가고, 그러면서 나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되었다. 그냥 경험은 이렇게 만들어주지는 않았다. 


작은 성공을 했던 경험을 통해 그때 경험한 과정이나 노하우를 활용해 다른 영역이나 새로운 일을 하는 순간에 결합했을 때 결과물이 더 좋았다. 


그냥 했던 경험은 그냥 친구나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무용담 정도의 역할을 했을 뿐이다.  


필자는 이걸 깨닫기 전까지 맹목적으로 경험을 좋아하는 경험 중독자에 불과했다. 


물론 경험을 하는 자체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살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는 성공과 성장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경험을 하는 것에 더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이걸 깨닫고 산 이후 인생의 궤도가 정말 많이 바뀌는 것을 느꼈고, 더 많은 작은 성공의 경험들을 축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을 읽다 이론으로도 이런 개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더욱더 경험을 위한 경험이 아닌 작은 성공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쌓는 경험에 집중했고, 그러면서 성취하는 경험과 성장하는 경험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었다. 



자기 효능감 이론 

사회학습 이론 창시자 앨버트 반두라가 제시한 이론. '어떤 상황에서 성공을 할 수 있다'라고 인식하는 것을 '자기 효능감'이라 하는데, 자기 효능감이 높을수록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게 되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살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한 경험이 많을수록 '자기 효능감'이 높아진다.



'어떻게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인생의 질문이 '어떻게 하면 이 경험에서 작은 성공이라도 할 수 있을까'로 바뀌자 더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리고 경험을 했다는 것만으로 더 이상 자기 위로를 하지 않고, 일단 경험을 하면 끝까지 해내려는 의지가 더욱 생겼다. 그러면서 경험할 때 작은 성공을 만드는 치트키 몇 개를 만들었다. 


작은 성공을 만드는 치트키 

작은 성공을 만드는 나만의 치트키는 그릇의 크기가 맞지 않는 무모한 일에 무작정 뛰어들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목표는 크게 잡더라도 작은 목표를 이뤄가면서 큰 목표로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경험하는 것이다.  


가령 카페를 창업하는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 치자. 카페 알바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거나, 카페 창업에 대한 전문 서적을 3권 이상 읽지 않았다면 자기 그릇에 맞지 않는 무모한 일에 뛰어드는 것이고, 경험을 위한 경험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취미도 마찬가지다. 취미도 꾸준하게 해야 인생에서 의미 있는데 취미를 단순하게 경험으로 생각해 시작하면 끝까지 완주하기 쉽지 않다.


필자의 경우 유화 그리기가 그렇다. 한 달 배우고, 생각만큼 결과물이 나오지 않자 흥미를 잃어 바로 그만두었다. (아마 그때 그만두지 않고, 계속했다면 분명 지금보다는 더 많은 작품을 그릴 수 있었을 거고, 디자인을 하는데 더욱 시너지를 냈을 거 같다.) 


그런데 인생의 착각을 깨닫고 시작한 보컬 트레이닝은 달랐다. 


취미로 시작한 보컬 트레이닝을 2년째 포기하지 않고 지금까지 받고 있다. 필자는 선천적으로 박자감도, 음감도 떨어지게 태어났다.


그래서 그릇에 맞는 작은 성공 목표에 중점을 맞췄다. 만약 오디션 갈 실력을 목표로 시작했다면 유화 그리기처럼 한 달 하고 바로 그만뒀을지도 모르겠다. 


시작할 때 새웠던 작은 성공의 목표는 3가지였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1년 이상 배우기

1-2곡을 노래방에서 부끄럽지 않게 안정감 있게 부르기

강의와 컨설팅을 할 때 안정감 있게 말하기


목표가 작아서였는지 형편없는 실력에 쉽게 실망하지 않았고, 일주일에 1회씩 꾸준하게 레슨을 받고 이때 세운 3가지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크게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작은 성공과 그에 따른 과정을 목표로 설정했더니 못하면 못하는 대로 수업을 꾸준히 받았다. 열심히 연습을 했던 날도 있었고, 연습을 아예 하지 않고 수업에 참여했던 날들이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쌓였다. 보컬 선생님이 알려주는 노래 잘하는 노하우를 못하더라도 계속 따라 하려고 노력했고 안되면 다시 따라 하고를 반복했다. 


신기하게도 스스로가 드라마틱하게 성장을 했다고 느낀 순간은 1년 6개월이 지난 '최근'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배우지 않았다면 이런 순간은 아마 오지 않았을 거고, 그저 보컬 배웠던 경험에 실력은 멈춰있었을 거다. 


지금 커리어에서 이룬 성취와 성공들도 비슷한 방법으로 이뤄갈 수 있었다. 작은 목표를 먼저 세웠다. 그리고 작은 목표를 이루면 또 그다음 작은 목표를 세웠다. 그렇게 반복해서 하루하루 살다 보니 더 이상 경험을 위한 경험을 하지 않았고, 결과가 바뀌는 경험을 하기 시작했다. 



요약

경험은 경험일 뿐, 작게라도 성공하는 경험을 쌓는다.  

그릇에 맞는 경험을 먼저 하면서 그릇을 키운다. 

목표는 크게, 과정은 작게 쪼개서 실행한다.

작은 성공을 이루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고, 다양하게 시도해 본다. 

잘 안되더라도 목표한 기간엔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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