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스 본부 조직문화 TF
여러 회사에서 구성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합니다. 그로스 본부도 조직이 확장되면서 같은 팀이 아니면 서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졌는데요. 이에 조직문화 TF에서는 월별로 구성원들 4~5명이 모여 티타임을 하는 랜덤 티타임을 도입하였습니다. 높은 참여도와 반응을 이끌어낸 조직문화 TF의 디테일은 무엇이었을까요? 회사 내 소통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담당자분이 계시다면 주목해 주세요!
글 그로스 본부 조직문화 TF 배다솜, 유연주
구성원들 사이에서 프로그램이 익숙해지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요?
조직문화 TF 멤버들이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네이밍’이었습니다. 단순히 ‘티타임’으로 불리기에는 평소 진행하고 있는 티타임과 다른 점을 느낄 수 없었고, 저마다 불리는 명칭이 다르면 구성원들 사이에서 익숙해지기 어렵기 때문이죠. TF 멤버들은 1) 누구나 쉽고 편하게 부를 수 있는지 2) 기획 의도를 드러낼 수 있는지 3) 컨셉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다양한 아이데이션을 진행했고, ‘그로스인이 알고 싶다’의 준말인 ‘그알’이 채택되었습니다.
해당 조건을 모두 충족한 ‘그알’이 선정된 후, 조직문화 TF는 모두에게 익숙한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을 참고하여 '그로스인이 알고 싶다' 로고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는데요. 이는 본부에서 티타임을 공지할 때 구성원들이 같은 이미지와 경험을 떠올릴 수 있는 장치로 적극 활용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컨셉에 맞춘 익숙한 멘트를 활용하여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허들을 낮추고 구성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어요!
커피만 같이 마신다고 끝이 아니겠죠? 갑자기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라고 하면 막막할 수밖에 없잖아요. 이를 위해 조직문화 TF는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미션’을 기획했습니다.
미션은 1) 어색함을 푸는 아이스 브레이킹 역할을 하며 2) 모두가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서로 다른 직무의 구성원들이 모여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첫 번째 모임에서는 ‘조별 공통점’을, 두 번째 모임에서는 ‘업무 취향’을 미션 주제로 정했는데요. 미션을 기록하고 인증하는 방법으로는 올해 SNS에서 유행하였던 ‘스토리 취향표’를 레퍼런스 삼아 BAT 버전의 업무 취향표를 자체 제작했어요. 단순 미션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과몰입하는 구성원들이 생기면서, 시각적으로 유쾌하고 재밌게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콘텐츠가 되었답니다.
업무 취향표에는 밸런스 게임처럼 재택 VS 사무실 출근, 점심회식 VS 저녁회식 등 각자의 업무 취향을 알 수 있는 구체적인 대화 주제를 적어두어 티타임 중 대화가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했어요. 실제로 대화 주제가 정해져 있고 기록할 무언가가 있어 부담 없이 티타임을 이끌어 갈 수 있었다는 후기도 받았습니다.
사실 처음 티타임을 진행할 때는 구성원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해 줄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24개 조 중 5개 조라도 반가운 경험을 하고 후기를 써주면 좋겠다 정도였죠.
여기서 조직문화 TF가 준비한 숨은 조역! 조장의 역할이 돋보였는데요. 누군가 시킨 것도 아니었는데 조장들은 후기를 작성할 때 자발적으로 본인의 조 멤버들을 슬랙 댓글에 함께 태그하기 시작했습니다. 후기가 작성될 때마다 그로스 본부 구성원들이 계속 샤라웃 된 거죠. 그 결과, 자연스럽게 다수가 참여하고 있다는 대세감이 형성되어 댓글을 작성하지 않았던 구성원들의 참여까지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본부 문화를 잘 알고 이끄는 것에 익숙한 ‘리더’를 조장으로 정했는데요. 진행해 보니, 조장 외에도 자발적으로 후기를 작성하고 반응을 해주는 구성원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모임부터는 리더에 한정 짓지 않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구성원들에게 조장 역할을 부여했어요. 그 결과, 숏폼 영상, AI 이미지, 광고 소재 등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더욱 다양한 인증 후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직급에 상관없이 모두가 주체적으로 몰입해 보는,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험이었어요.
<사상검증구역 더커뮤니티>를 기획한 권성민 PD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얼굴을 맞대고 대화해야 한다." 그알 후기에 공통으로 나온 이야기도 비슷했는데요.
“얼굴 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어요”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다른 팀 분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회사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른 직무와 그룹의 상황을 알 수 있었고, 생각보다 어색하지 않아서 신기했어요”
이러한 피드백과 후기들을 보며 랜덤 티타임의 기획 과정이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바쁜 업무 중에도 진심으로 참여해 준 구성원분들을 보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소통을 원하고 계셨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조직문화 TF로서 사명감이 더해지는 순간이기도 했어요.
지금처럼 매달 새로운 구성원들을 만나고 알아가면서 소통하는 BAT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한 번의 만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 협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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