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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Zenmee Digital Marketer May 04. 2023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는 돈을 얼마나 벌까?

인플루언서 마케팅.


소셜미디어라는 플랫폼 자체가 생긴 지 오래되지 않아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고 하면 아직 제대로 된 ROI 측정이 힘든, 그렇지만 요즈음 필수인 마케팅이라고 업계에서는 생각합니다. 물건 하나를 팔려고 해도 네이버 광고 돌리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병행해 줘야 제대로 마케팅한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렇지만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금액적인 체계가 잡혀있진 않기 때문에 이에 따른 인플루언서들이 벌어들이는 금액은 천차만별입니다. 그들의 가진 팔로워 수, 인게이지먼트, 포스팅하는 콘텐츠 유형 및 소속된 산업에서의 영향력에 따라 입지가 달라집니다. 


이 중에서 인플루언서의 능력을 판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인게이지먼트는 크리에이터가 얼마나 팔로워들과 '찐 소통'을 하는지 알려주는 지표예요. 인게이지먼트는 '뭔가에 몰입하다'라는 뜻인데, 이 컨텍스트에서는 인플루언서가 팔로워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합니다. 인게이지먼트를 높이기 위해서 매일 몇 시간을 할애해서 팔로워들과 QnA 문답시간을 가지거나, 댓글에 일일이 대답을 해주는 등 꾸준한 인터렉션을 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많습니다. 요즈음 인플루언서도 경쟁이 심해져서 사진 몇 장 올리고 날로 먹지 않아요.


2021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 인스타그램에서 돈을 받고 올린 광고게시물의 평균 단가는 1,643달러였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미국 시장 한정입니다. 하지만 이 금액도 나노 인플루언서부터 카일리 제너 같은 메가 인플루언서의 평균값이라 덜 와닿으실 텐데요. 


그래서 편의를 위해 0명부터 10,000명 팔로워를 나노 인플루언서, 10,000~100,000명 팔로워를 가진 계정을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100,000~1M 까지를 매크로 인플루언서, 그 이후의 천문학적인 숫자는 셀럽...이라고 명명하겠습니다. 

위의 차트를 보면 만 명 팔로워 정도까지를 나노 인플루언서라고 하는데, 인스타 사진 포스팅 한 건으로 평균 100에서 200달러를 번다고 합니다.


그리고 릴스는 영상 편집 시간이 더 드니까 평균 150달러로 사진 포스팅보다 금액을 더 받는다고 나와있습니다. 한국 인플루언서 단가는 공식적으로 집계된 바가 없지만, 미국의 물가와 시세를 감안하면 한국의 인플루언서 시장 금액도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겠지요.


소셜미디어 플랫폼 별로도 인플루언서가 벌어들일 수 있는 광고 수익 금액이 다릅니다. 아래의 그래프에 틱톡이 없고 한 때 미국에서 인기 있었던 Vine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된 자료긴 하지만 명불허전 유튜브에서 인플루언서 광고를 집행하는 것이 가장 비용이 많이 들고,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도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2, 3위가 엎치락 뒤치락 바뀌는 와중에 지금도 1위는 부동의 유튜브인 것은 변함없습니다. 유튜브가 잘하는 패션이나 뷰티 같은 카테고리는 높은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서 유익한 정보의 공급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언서가 다른 카테고리보다 더 높은 금액을 받습니다. 한국에서 잘 나가는 유튜버도 한 때 뷰티, 패션 유튜버였던 만큼 돈이 되는 분야는 유튜브가 확실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팔로워 수가 많을수록 돈을 더 받는 건 맞지만, 인플루언서가 팔로워들과 상호관계가 끈끈하면 팔로워 수가 그다지 많지 않아도 광고비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하게 보이는 지표가 인게이지먼트와 reach, 즉 도달률입니다. 도달률은 인게이지먼트를 계산하는데 필요한 항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얼마큼의 사람들에게 도달했는지, 또 그렇게 도달한 사람들 중에서 몇 명과 인터렉션을 함으로써 인게이지먼트를 높였는지 평가합니다. 플랫폼마다 인게이지먼트를 계산하는 방식이 약간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소셜미디어의 아버지 격인 페이스북의 계산 방식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인플루언서 광고를 하면 나오는 수많은 지표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인게이지먼트라는 데이터도 있습니다. Media Kix의 설문에 응답한 마케터 중 75%가 인게이지먼트를 제일 많이 보고, 그다음으로 얼마큼의 세일즈가 일어났는지를 본다고 했네요. 결국 포스팅을 총 몇 명이 보았는지 보다, 그중에서 의미 있는 고객을 얼마나 유치했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결국 컨텐츠 도달률을 마냥 지구 끝까지 높여서 팔로워 숫자만 키우려고 하기보다, 어느 정도 컨텐츠 도달률이 안정기에 도달했으면 인플루언서는 팔로워들과 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방향으로 가는 게 현명하다고 보입니다.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한테 물건을 팔 수 없으니, 물건 팔기 전에 애써서라도 미리 친해져 두는 게 좋겠죠.







    | 영미권 시장 소셜미디어 마케팅에 대해서 고민이 있으실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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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zenmee_mark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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