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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윤 Aug 16. 2019

나만 두려운 건 아니겠지?

파트4_흔들리지 않는 내 삶의 기준

우리는 다름에 대해서 유난스럽게 반응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각자의 스타일대로 입고 먹고 살면 되는 일인데, 애초에 누가 정한 것인지 모를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사각형 박스 같은 룰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만 움직이려 합니다. 또 그 공간을 넘어가는 사람들을 별난 사람으로 생각하기도 하며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며 다른 것은 틀린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우리는 때로 불편한 질문들을 받기도 합니다.

“언제 취업할 거니?”

“‘그런 일 해서 먹고 살겠어?” 

“더 늦기 전에 결혼해야지.”

정작 자신의 삶에 대해서는 정확한 통찰을 하지 못하고, 책임지지 못할 타인의 일에 끊임없이 훈수를 둡니다. 그저 인생은 각자가 알아서 살아갈 일입니다. 내 것만을 잘 꾸려가는 것도 벅찬 나날들이잖아요.

세상에는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을 사는 사람도 있지만, 그저 남들만큼이라는 기준으로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는 이들도 많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갇혀서 정말 이 길이 내가 가고 싶은 길인지, 내 생각이 정말 맞는 것인지도 혼란스러워 합니다. 혼란스러우니 더욱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눈치를 보며 남들만큼 해야 한다는 애매한 기준을 세웁니다. 남들만큼이기에 남들의 의견에 흔들리기가 쉬운 겁니다.

나는 나처럼 살아가야 합니다. 마이 웨이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남다른 선택을 하는 것은 남들만큼이 기준인 사람들에게 무수한 비난과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다르니까요. 다름을 틀림으로 인지한 탓일 수도 있고, 나만의 길을 가는 당신에게 시기와 질투를 느껴서일 수도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까짓것 하고 웃어 넘기는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나만의 생각을 고수할 판단의 기준들이 단단히 쌓여 있어야 합니다. 남들이 닦아두지 않은 그 길을 간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막상 들여다 보면 사람들은 타인에게 ‘정말’ 큰 관심은 없고 단순 호기심인 경우도 많아요. 본인의 삶을 살기도 바쁘니까요. 그리고 내가 고민하는 만큼 그들은 머리를 쥐어짜며 고민하지도 않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주변을 한번 돌아보세요. 다들 각자의 핸드폰을 보거나 책을 보거나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특별히 타인에게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잠시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할지라도 뭐 어때요, 그저 지나가는 사람일 뿐입니다. 호기심에는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내 길을 가면 됩니다.


“어떤 운동이 나에게 맞을까요?” 

운동을 자주 하다 보니 종종 그런 질문을 받습니다. 그것도 내가 해 봐야 알아요. 최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런 운동이 어떻겠니 하고 추천은 해주었지만 결국은 여러 가지를 경험한 후에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알아낼 수 있는 것은 자신밖에 없거든요. 같은 운동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몸 상태와 환경에 따라서 속도 또한 달리해야 할 것이고요.

내 몸에 맞는 옷은 내가 가장 잘 알듯이 나에게 맞는 것을 잘 찾아서 본인의 상황과 상태에 맞게 취하고 꾸준히 하면 됩니다. 그저 자신이 선택한 길을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뒤돌아보지 않고 나아가는 신념이 필요합니다. 그 누구도 아닌 자신만이 그 답을 알 수 있고 또 그것을 찾아가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야 해요. 인생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한 조각들로 완성되어 가는 퍼즐과 같으니까요.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 갈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 삶의 기준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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