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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밍아빠 Apr 10. 2016

7. 연락하기

나도 연애를 하고 싶다

도 연애를 하고 싶다

연인들 간의 연락은 정해짐이 없다. 하고 싶을 때 하면 된다. 하지만 썸을 타는 단계에서 연락은 고민이 된다. 서로가 궁금한 시기지만, 연락하기 망설여진다. 아직은 쑥스럽거나 어색하다. 내가 상대방에게 비호감만 아니라면 괜찮다. 먼저 연락하라. 반가워할 것이다.


주변의 연애의 고수들에게 물어보았다.

전화가 좋아요? 카톡이 좋아요?


정답은 없다. 언변에 자신이 있다면 전화가 좋고, 아니면 카톡도 괜찮다. 먼저 연락은 하되 스토커처럼 시도 때도 없이 하면 안 된다. 포인트는 하루에 한 두 차례 일정한 시간대에 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상 저녁 9시~11시 사이가 좋았다. 이른 시간은 학교, 직장생활로 바쁜 시간이고, 더 늦으면 잠들거나 피곤한 시간이다.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도 있다. 조용하게 혼자 있을만한 시기가 좋다. 게다가 밤이 되면 오전 오후보다 감성적이기 때문에 더 좋다. 연락은 반드시 같은 시간에 주기적으로 하자.


생텍쥐베리의 '어린 왕자'에서 유명한 구절이 있다.


"이를테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점점 더 행복해지겠지. 네 시에는 흥분해서 안절부절못할 거야. 그래서 행복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 알게 되겠지. 아무 때나 오면 몇 시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하는지 모르잖아. 의식이 필요하거든."


왕자가 여우에게 했듯이 썸녀(남)를 길들이는 것이다. 한 달쯤 지났다면, 그 시간대에 당신이 생각날 것이다. 길들여진 것이다. 이쯤이면 상대방이 당신에게 먼저 연락하는 경우도 있다. 당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봐도 된다. 반면 길들여졌음에도 끝까지 먼저 연락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실망하지 말자. 한 달째 당신의 연락에 계속 응하고 있다면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결정타를 날리자!

연락을 끊어라.

이미 나도 길들여져서 그 시간대에 카톡 하고 싶고, 통화하고 싶어서 근질거리겠지만 참아야 한다. 괴로울 것이다. 괜찮다. 2~5일 안에 상대방에게 연락이 올 것이다.

그 기간 동안 마주치지 않는다면 더 효과가 극대화된다. 왜 연락이 안 하는지 궁금해서 미칠 것이다. 여기서 절대 일부러 연락 안 했다. 바빠서 안 했다는 멍청한 답변하지 말자. 공든 탑 무너진다. 평소에 솔직하지 않으면서 이럴 때만 솔직해질 필요 없다.


그동안 아팠다거나 해외출장, 여행 등 연락을 못하는 합당한 핑계를 대라. 상대방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당신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질 것이다. 필자의 경우 1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오지 않는 상대도 있었다. 나에게 별 관심 없거나, 나 이외에도 그 시간대 연락하는 상대가 많은 경우다. 이런 경우는 다른 방법을 찾거나, 다른 상대를 찾아보자!




인기가 너무 많아서 연락이 끊이지 않는 이성, 어장 관리하는 이성은 공략이 매우 어렵다. 난공불락의 퀸카나 킹카보다는 숨은 보석 같은 이성을 만나는 것이 더 행복한 일이다. 모임이나 단체에서 처음에 수려한 외모로 인기가 높은 이성이 있다. 하지만 몇 개월 같이 지내다가 오히려 초반에 주목받지 못한 인물이 인기를 끌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볼매(볼수록 매력)남,녀라고 부른다. 필자는 이런 사람들을 보석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몇 개월 동안 외모, 성격, 능력 등 다방면으로 평가받고 이를 충족시켰다는 뜻이기에 이런 사람과 연애하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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