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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그라미 Mar 03. 2020

사무실 인테리어

소소건축 사무실 인테리어

따뜻하며 정돈된 느낌

사무실 인테리어를 했다. 자재만 사오고 공사는 직접했으니 셀프로 한거다. 혼자서 할 수 있게 자재를 재단해서 주문하고, 공사범위도 혼자 할 수 있을 정도로 줄였으며 마감수준도 마음을 많이 비웠기에 그나마 마무리 할 수 있었던 듯. 그러함에도 체력이 급격히 고갈되어 마지막엔 다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할 때면 가장 중요한 게 공간의 분위기이다. 어떤 느낌의 공간으로 만들지가 잡혀야  공간설계도 하고 동선도 디자인하며 가구 위치도 정하고 색상의 톤앤매너도 확정할 수 있다. 따뜻하고 정돈된 느낌의 사무실을 그렸다. 나무를 사용하고, 책장(수납장) 많이 만들어 책과 서류(도면), 혹은 모형 등등이 무단으로 노출되지 않아 정리된 느낌을 주는 공간을 원했다. 화이트와 브라운을 섞어서 나무와 결이 맞으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


혼자 공사하려니 어려운 점이 많았다. 간단히 잡아줄 사람이 없는 탓에 자재를 불필요하게 소분해서 조립해야하고, 자칫 잘못 시공해 다시하는 경우도 있었다. 힘에 부쳐 MDF 원판을 양중하며 애먹기도 했고. 그래도 다 해놓고보니 번듯하다. 뿌듯함도 있고.


모임과 사무를 병행하는 공간이다. 낮에는 설계를, 저녁에는 건축모임을 할 예정이다. 이 달에 예정되어있던 건축다큐 모임이 스타트인데 코로나로 한 달 미뤘다. 다음달이면 이곳에서 모임을 시작한다. 작은 건축학교처럼 운영해보고싶다. 어서 사람들에게 사무실(모임공간)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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