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 집중수련 1일차 묵상
인생은 한바탕 꿈이고, 꿈보다 해몽인 바, 결국 인생은 해석하기 나름이다. 인생 공부는 결국 해석학이다. 환자들과 지인들이 ‘죽고 싶다’고 할 때는 ‘죽도록 살고 싶다’라고 해석해야 한다. 죽고 싶다는 지구인의 진심은 ‘죽도록 살고 싶다’이다.
죽음 타령을 함부로 하는 이를 마주할 땐, 그 자리에서 곧장 목을 조르기도 하였다. 그 순간 목 졸린 자의 속에서 훅 올라오는 그 느낌이 살고자 하는 욕망이다. 그렇게 본질을 들여다보는 해석을 더 선명하게 하고픈 마음이 요즘 자주 솟구친다. 오늘 무려 대구까지 와서 목도한 이벤트들도 그 마음에 힘을 보탠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